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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습관 만들기

day-36 기분 up 리스트

by 나무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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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쇼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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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고르기


기분이 여러 이유들로 쓸데없이 별로 인 날,

나의 기분을 별거 없이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일들.

끝없이 침강하는 기분이란 녀석의 옷자락만 겨우 잡아 끄집어 올려 수면 위 까지는 올려주는 그런 일들.

그런 의식 같은 행동들이 약속처럼 존재해야지만 숨이 찰 때 숨을 쉬며 살아가는 듯하다.

특히나 내가 뭘 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지, 편해지는지를 본인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안 좋은 기분을 마주 했을 때 습관처럼 그 행동들을 찾아갈 테니까.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오래 머물러 있지 않을 테니까.

기분 전환 리스트들을 하나하나 하다 보면 어느새 아무렇지 않은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글을 쓰고 나서 또 후련해지는 걸 보니 리스트에 '일기 같은 감정 풀어내는 글쓰기'도 추가해야 할 듯싶다.


#기분이 저기압일땐#고기앞으로#나는 리스트대로#기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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