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 쓰기
어제 너는 물었다
귓가에 그 목소리가 울었다
어느 틈에 피가 빠져나갔고
안쪽 깊은 어딘가 부어올랐다
발간 그 상처가 가려워
깨어나 잠들 수 없었다
살을 파는 불면에 날이 뜨니
비추인 생채기에 피가 흘렀다
아프지만 가려워
나는 계속 살을 팠다
뒤척이는 내가 슬펐다
잠과 깨임을 오가고
나는 눈이 부어 일어났다
상처는 간데 없었다
어제 너는 물었다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가 아리었다
-
사실은
물리지 않아도
소리만 들려도 괴롭다
따스해지는 날씨 만큼이나 불안해지는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