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교육 앱에서 팬미팅을 열자 벌어진 일들
세상에 어떤 영어 스피킹 브랜드, 교육 앱이 '팬미팅'을 열 수 있을까요. 이효리님으로 24년 상반기 광고 모델을 발표하기 전에, 스픽은 사실 더 파격적인 행사를 열었습니다. 무려 100명의 팬분들과 스픽의 글로벌 팀원이 모두 함께 만나는 시간이 있었어요. 인턴으로 입사한 직후에, 그 말도 안 되는 일들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유저로서 스픽을 1년 넘게 써본 경험이 있었죠. 팬미팅을 연다고 했을 때 저는 무조건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인턴이라 팬미팅 행사를 가장 가까이서 준비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참석자'가 되고 싶었어요. 스픽 덕에 영어 스피킹을 질리도록 연습하며 언제 어디서든 외국어로 소통할 능력을 길렀고, 그 덕분에 자신감이 고속 상승했거든요. 참 고마운 앱이니까 어떤 사람들이 이곳을 이끄는지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어요. 앱 화면에서만 봤던 선생님을 실제 팬미팅에서 직접 본다면 '인턴이 아니었더라도' 참여할 의사가 100% 있었습니다.
이날 팬미팅에서 저는 선물 포장 및 정리를 한 후에 팬분들의 입장을 도와드리고 현장 영상&사진 촬영을 담당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찍은 현장 영상이 스픽 공식 계정에 올라가기도 했어요.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그 당일날 준비했던 모든 순간들이 즐겁기만 했습니다. 과연 어떤 분들이 오실까, 어떤 마음과 다짐으로 이 먼 곳까지 오셨을까. 나랑 같은 마음으로 스픽을 쓰셨을까? 등등 온갖 상상과 설렘을 머금었죠.
아직도 팬분들을 만나는 떨림을 선명히 기억하는데요. 출입구 앞에서 스픽이 직접 준비한 선물들을 건네드리며 한 분씩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가져온 선물들을 포장하고, 이동 동선을 체크하고, 순조로운 입장을 위해 발로 뛰었던 시간에 동행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였습니다.
연령과 성별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경험과 설렘 그리고 기대를 품고 오셨는데요. 스픽의 코너 사장님, 한국 지사장님, 오드리쌤, 컨텐츠 팀 등 모든 멤버분들을 본 팬분들의 반응은 정말 따뜻하고 또 애정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스픽이 앞으로 '어디까지 나아갈지' 진심으로 궁금해하고, 스픽의 넥스트 스텝을 가장 먼저 듣길 원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팬미팅이 끝나고 나서도 경영진분들과 선생님들께 찾아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팬분들을 보며 감탄했어요. 배우나 가수 싸인회만큼 '애정'이 넘치지만,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배움의 자세'가 진하디 진했던 <업그레이드 팬미팅>이었달까요!
지금은 인턴을 마무리하고 호주 교환학생으로서 마케팅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 소비자 행동 과목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픽 생각이 바로 났어요. 브랜드에서의 끈끈한 경험들을 통해 긴 시간 스픽을 옹호하고, 더 나아가 팬이 되고, 나중에는 이들과 직접 만나러 팬미팅까지 발걸음을 내어 오신 이분들이 참 기적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론으로 배우는 개념보다 피부로 체감했던 그때를 떠올려보면 진정한 브랜드 로열티가 무엇인지 더 이해가 잘 되곤 합니다.
이 팬미팅을 열기 전에 스픽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지나고보니 인턴인 저를 포함하여, 모든 멤버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황금같은 선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제 2회 팬미팅을 연다면 그때는 진짜 참석자로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