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에 울려 퍼졌던 "까레아우라"
2024년의 마지막 날 영화 <하얼빈>을 관람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역사적인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대한의군과 그 당시 모든 독립운동가분들의 이야기다.
하얼빈 의거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갈등과 동료애, 그 시대를 버텨내야 했던 분들의 고뇌와 여정을 담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강 위, 혹한에 맞서며 안중근 의사가 처연하게 걷는 씬이 얼어붙었던 시대, 그분들의 신념과 역경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내가 그 시대에 존재했다면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더불어 지금의 우리에게도 100여 년의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지금의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말이다.
굳건하고 고결한 걸음을 걸어갔던 그분들께,
지금의 우리를 존재케 한 그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