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졸음에서 깬 지하철 안에서

월요일

by 백승권

깨지 않는 몸으로

냉동차 같은 지하철에 올라

뜨지 않는 눈

딱딱한 어깨

정장 입은 송장이 되어

집에서 집 밖으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곳으로

시간을 팔러 간다

희망 같은 걸 믿으면서

이뤄지지 않을 소원과

개선되지 않을 관계에

의지하면서

낄낄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시한부 우정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