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
선택권은 늘 있어. 잘못된 길을 선택한 거지. -지미
한국을 가장 낯선 풍경으로 그리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연휴 동안 틈틈이 몇 편의 영화를 보다가 열심히 사는 것과 열심히 끌려다니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열심히라는 수사만 붙으면 일정한 수준의 합리화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얼마나 시간을 소모시키고 개인의 삶을 노예화시키는지도.
넌 어떤 게 상처를 주고 안 주는 건지 결정할 수 없어. -브룩
나는 도대체 이 세상에 나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어. -브룩
엠마 스톤 연기 정말 잘한다. 경이로울 정도다.
누구를 위해 산을 오르나 무엇을 위해 산을 오르나 어디를 향해 산을 오르나 애초 질문 자체가 틀렸다
잘 만들어진 영화는 스펙터클 자체가 스토리텔링의 중요한 일부로 작용한다
방금 일본 시골 눈 풍경 사진을 아내에게 보여줬다
나 와 멋있다 그렇지
아 무서운데
나?
아 아프면 그냥 죽어야 할 듯 오겡끼데스까 하고 죽을 듯
나 아.. 눈 덮인 시골이라서?
아 ㅇㅇ
나
악마가 부를 땐 달려야지 -셜록
희망이나 전망이 없이도 살아야 되는 게 삶이다. 그리고 그게 현실이기도 하다. -김훈/밥벌이의 지겨움
'창조적인 재미를 대가로 낮은 임금을 받았죠.'
지금 기다리는 버스는 시간을 달리는 버스인가. 무슨 대기시간이 5분마다 1분씩 줄어들지..
카피가 문학이 될 수 있을까. 애초 문학은 카피였는데. 먼저 죽은 자들은 카피로 문학하는 것만 개소리가 없다고 했지만 걔네는 다 묻혔으니까... 목적 없이 쓴다 입금이 계속될 때까지
정수기 광고에 왜 “공부 잘하고 싶어요!” 가 나올까…
전공이 왜 있어 입사 후 인사뿐인 삶 -힙합/천재노창
All I Ask를 듣다가 아델의 곡만으로도 뮤지컬을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 마음을 덜컥거리게 하는 호소력이 엄청나서. 음악을 경험한다
어떤 인터뷰를 읽다 요즘 학생들은 틀을 깨려 하지 않는다 라는 부분이 밟혔다. 만약 틀에 갇힌 사람이 질문하며 답하는 이에게 넌 틀에 갇혔다고 한다면 서로가 갇힌 서로 다른 틀을 어떤 기준으로 틀이라 말하며 무게를 둬야 할까. 틀이 정녕 틀일까.
식은 모스버거 김 빠진 콜라 냅킨 두장 계좌이체
이런 OT를 받았다
AE 써주실 카피는 오직 회장님 맘에만 들면 됩니다. 허허
CW 중간에 컨펌(하는 척 갑질 저는)하는 애들 없나요
AE ㅇㅇ
CW 오키
어떤 뉴스에서 제일기획이 외국계로 넘어가면 한국 광고계에 엄청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구절을 봤다. 역시 삼성공화국 아니랄까 봐.. 인 에이전시가 한국 광고계의 건전성과 선순환을 얼마나 해치는지 입 아프게 거론되었는데. 머잖아 삼성 브랜드 비딩 매물 쏟아질 듯.
새엄마 새아빠라는 말은 어색하다 새것의 엄마 새것의 아빠라니 어색한 말이 이것뿐은 아니다
물에 빠졌다 깊이 가라앉았다 발버둥 치며 올라왔지만 물은 깊었고 눈코귀로 물이 들어왔다 숨이 막혔다 30초? 1분이나 지났을까 코에서 이불을 떼어내고 천장을 바라봤다 도로시도 이런 적 있으려나 세월호도 떠올랐다 익사에 대한 이미지가 오래 따라다닌다
지옥은 캄캄하고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어요. -맥베스
월요일다운 사무실 공기다. 불쾌지수 200%
뭐든 결과가 좋으면 그 과정은 성공전략이 된다. 우스운 일이다. 인명의 희생이 있더라도 장고 끝에 내놓은 결정적 한수로 해석되는 것이다. 좋은 결과의 몫이 나눠지는 가운데 소수의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된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가 가세하면 게임 끝.
환자 이름 팔아서까지 선거운동하는구나 진짜 역겹다
모두가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속도로 죽어간다면, 그래서 어차피 죽는다면 어떻게 죽어갈지에 대해 고민을 살아가는 방식의 태도로 삼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를 봤다. 그 영화에서 한 남자는 자신을 죽이지 못해 모두를 죽이더라.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라... 죽기도 바쁜데
진짜 밥버러지 같은 새끼들 천지구나... 시간과 체력을 걸고 절대다수를 위한 자기 신념을 호소하려고 저렇게까지 분투하고 있는데 재산 얼마 이 지랄하면서 어그로나 끌고 있고.. 한국경제 TV 뉴스 헤드라인 담당자 진짜 오래오래 행복하게 회사 다녀라...
아빠가 물려준 나라 내 맘대로 하겠다는데 뭘 그렇게들 호들갑이냐 귀찮고 시끄럽게...라고 생각되니 흥분을 감출 수 없었던 거지.
정당성에 대한 호오를 차치하고 장기투쟁에 대한 신념이 무서운 건, 데드라인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 주동자, 모두 가담자가 된다면 모두를 처벌, 무력화하지 않는 이상 신념의 이행을 막을 수 없고 그 사이 또 다른 주동자와 가담자가 파생되기에 역시 막을 수 없다.
보는 영화마다 제각각의 이유로 모두 좋은 인상을 남기기란 힘들다. 결국 나 한 사람의 기준으로 리뷰가 재단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보는 영화마다 제각각의 이유로 다 좋다. 미드가 아니고서야 이러기 힘들었는데. 좋은 감독들을 더 많이 알게 되었다.
피사체가 되다 보면 렌즈의 포박이 얼마나 가공할 수준인지 알게 된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알면서도 시공간을 겁박당한다.
필리버스터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하나의 문화로. 정치 말고 문화로.
실업률이 1% 증가하면 4만 명이 죽는다는 거 알아? -빅쇼트
토요일에 국회방송 Live 보게 될 줄이야. 정청래 의원이 논문을 읽다가 갑자기 자기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댓글 달면 읽어준다며 국회에서..-_
갑자기 음악 터지면서 의장이 몰래 온 손님이 있다고 알리고 이정희 유시민 등장했으면 좋겠다.
못 살고 못 배우면 잘 속고 잘 뺏긴다 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영화를 통해 배운 것들이다
필리버스터 딴지가 시작된다는 건 누군가 두려워하고 있다는 거겠지
마크 라이런스 남우조연상 탔구나. 실제 스파이를 데려다 쓴 것 같이 어떤 이물감도 없었는데.
이 시각에 아파트에서 운동회 하는 애새끼들의 부모 때문에 속상하다.
'DP 개의 날'은 볼 때마다 소름 돋는다. 정상적인 집단생활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송곳'은 회사 그만두면 그만이지라는 위태로운 선택지라도 있지만 군대는 담장을 넘는 순간 범죄가 되어서 안에서 맞아 죽 던 지 밖에서 영영 도망치던지 외에 선택할 수 없다.
팀 쿡이 엎드려서 애플 신제품 광고 카피를 써달라고 빌어도 야근을 해야 한다면, 그냥 야근을 유발하는 수많은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이다. 일에 시간을 빼앗기는 경험은 9년이 아니라 90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초라해지고 싶지 않다.
일주일 체력 방전 상태에서 주말출근 통보당했더니 봉인된 모든 결계가 한방에 해제되는 기분이다
주말에 메신저로 업무 전달이라니. 악의가 없더라도 결과가 악이다.
집에서도 업무의 감옥에 갇힌 기분이다. 창살 밖에 도로시가 보여 안아주러 탈출했다. 모든 업무의 과정 과정을 내 기준에 맞춰 납득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이따금 지옥으로 너무 기울어지는 광경을 목도하며 연계되다 보면 다 불사르고 싶은 것이다. 인간의 명령 따위.
구상하는 대부분의 글들은 카피적이 되는 순간 망한다 이런 '카피적'을 원하는 업계에서 일해서인지 글은 망해도 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거나 일은 망해도 글은 맘에 들었던 적이 있다 둘 다 망했던 적은 없었다 둘 다 흥했던 적이 그렇듯이
원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업으로 선택해도 이렇게 힘든데. 꿈과 열정을 잃지 말라는 말들이 다 개소리로 들릴 때가 있다. 무표정으로 사람 죽이고 한쪽 뺨으로 웃은 뒤 자기 머리를 쏘던 기타노 다케시 영화 보고 싶다. 인간을 향한 배려가 일체 말살된 폭력장면.
리들리 스콧의 로빈 후드에 오스카 아이삭, 레아 세이두, 루크 에반스도 나왔구나. 볼 때마다 다르다.
클라이언트한테 따지듯 묻는 버릇은 고쳐지지 않는다. 상대가 지식의 한계를 드러내며 아무 말이나 던지는 광경 앞에선 그저 끄덕끄덕으로 응수한다. 내게 의뢰한 이가 자기 제품을 나보다 모를 때만큼 서글플 때가 드물다. 그는 내 카피를 영영 이해 못할 것이다.
Jeremy Mann
아이를 기르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를 추행하는데도 온 마을이 필요하다 -스포트라이트
전화를 피하며 미지급된 기기 보상금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바로 처리해주겠다는 세상.
미군이 드론으로 소말리아 테러리스트 15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드론 전쟁이 본격화되면 스타워즈가 따로 없겠네…
기적의 알파고 학습법! 자녀교육, 알파고처럼! 대한민국 알파고 교육 열풍! 알파고 전문가 전국 투어 특강! 머잖아 이런 게 막 휘날릴 거 같다…
광고주는 답이 없다. 그래서 광고회사를 볶는 거겠지만. 무식과 무례가 공존하는 광경을 목도하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은 애초 불가능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조상들이 돈을 벌려고 마케팅이란 개념을 만들었겠지만. 귀가 없으니, 입이 열개라도 소용이 없다.
윤태호 만화 야후에는 조폭 두목이 살인을 사주받고 일부러 감옥에 갇혀 탈옥한 후 도심 한가운데서 보란 듯이 진압되어 사살되는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물론 그 두목은 자신이 누가 짜 놓은 게임판의 말 중 하나라는 점을 총알에 몸통이 걸레가 될 때까지 몰랐다.
존 치버
평일 이렇게 밝은 시간에 집에 간다 전쟁, 휴거, 장례식장 셋 다 아닌데
요즘 너무 시발이 입에 붙었다. 뭔가 놀라운 걸 봤거나 그런 경험을 마주했을 때 소리는 거의 안내도 혼잣말로 시발 시발 잘도 시발 거림.
광고 사이트에 광고 하나 론칭하면 알바들도 같이 론칭하는 듯한 풍경. 남들 생각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선에선 꽤 잘 먹힐 듯한 전략;이다. 나만 다르면 이상하니까. 먼저 느낀 다수의 의견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게 편하겠지. 공감과 동의란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해내니까요. -이미테이션 게임
벼락 맞을 확률이 두 번 정도 겹친다는 이야긴데, 그런 일이 전쟁의 승패를 뒤집었으니 기막힌 일이다 물론 일상에서는, 어림없다 환영받지 못하고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봐도 황해가 한국영화라는 점이 믿기지가 않는다.
나는 그리도 갈망했지만 점점 멀어져 가는 문학의 세계에 영영 진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확신이 되어가는 느낌에 갇혀 있다.
디피 미생 송곳 같은 이유로 좋아한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집요하고 불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아무래도 가장 불편한 건 디피였다 저들 작품 중 가장 어린 자들의 가장 먼 곳에서의 가장 은폐된 죽음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비선거기간의 20대에게 "싹수없고 불쌍한 것들" 선거기간의 20대에게 "쳐 놀지 말고 투표 좀 해라" '20대'는 미지의 대상에 머무른 단어 같다. 아무리 여기저기 갖다 쓰며 호소해도 실제 해당되는 이들에겐 전혀 도달하지 않는 무의미한 명칭인 듯.
‘평범’과 ‘보통’이란 키워드는 늘 이상향과 맞닿아 있다. 과한 욕심부리지 않고 남들처럼 살고 싶다… 정도의 의미로 읽히긴 한다.’ 남들’의 기준이 각자 달라서 평범과 보통도 다들 제각각이다. 지금 처지가 바뀌면 평범과 보통 역시 그만큼 자리를 옮겨 간다.
자신의 유혈이 낭자한 상처부위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심리까지는 아직 모르겠다. 전에도 몰랐으니 앞으로 오랫동안 모를 거 같다.
누구나 언젠가 클래식이 된다 다수의 기억에 남는 클래식이 되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소망은 아마 이루기 어려울 거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나 '지금보다 훨씬 더'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돈보다 앞선 가치를 안다 하여 돈걱정 없는 삶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돈은 늘 충분하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
맥모닝 무료라고 왜들 난리지. 돈 내고 사 먹어도 되잖아. 그거 얼마나 한다고.라고 코스프레하며 헬기에서 맥모닝 천 개 던지는 상상. 시급을 더 주면 모를까 이런 행사할 적마다 새벽같이 출근해서 주방에서 찍어내는 애들과 매니저는 죽을 맛이겠군..
깐느 영화제 포스터 디자인 시안은 몇 개 정도 될지 궁금하다. 국내였으면... 1억 번 정도 수정하다가 아무도 이해 못하거나 모두가 이해할만한 수준의 안으로 정해졌겠지. 담당자의 눈높이 선에서.
밀린 숙제처럼 시집을 읽는다 유하 이민하 이민하 백석 이성복
처음 겪는 요즘이다 다들 바쁜 가운데 흔들리고 있고 나만 한가로이 꿈쩍 않고 있다 몇 주 안에 어떤 방향이 잡힌다 계속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이거나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디피, 미생, 송곳에서는 현실의 쓰레기들과 현실에서 못 만난 쓰레기들에 대한 묘사가 생생하여 간혹 직접 겪는 듯한 착시까지 느껴진다. 적어도 난 쓰레기는 아니니까.. 같은 쓰레기 같은 위안을 얻으려는 게 아닌 이런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경계의 심정으로 본다.
<강신주의 토크 단두대> 같은 프로그램 만들면 좋겠다.
일하면서 자존심이 세다는 이야길 최근에 종종 듣는데 고막을 돌파하지 못하고 늘 튕겨 나간다. 무슨 이야길 하려는 건지 알겠는데 달을 가리킨 손가락이 별로라서 달을 쳐다보지 않게 된다. 바람은 무용하다. 아이스크림을 녹이려면 햇빛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 타인과 다를 바 없는 자신인지 또 다른 나일지 모르는 타인인지
어떤 무수한 말은 아무리 내용이 귀담아들을 만큼 건실하다 한들 누구의 스피커를 통해 나왔냐에 따라 수긍/거절이 나누어진다. 말도 말이지만 더 중요한 건 시작점. 어떤 말이냐보다 누구 말이냐가 더 중요해진다. 아무리 가까워도 한없이 아득한 소리들이 있다.
아직도 길에서 걸으며 담배 피우는 개새끼들이 있네..
VR... 시끄럽다
우리가 숨기려던 진실에서 악마가 나왔어 -다크 나이트
말은 늘 안 통하기 마련이다. 말이 통했다면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긴 시간 낑낑댈 수 없었을 테니까. 말이 안 통해서 비효율이 발생하고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모여서 일도 하고 밥도 먹고 그럴 수 있지 않나 싶다. 요즘은 이따금 말이 안 통하는 재미로 산다.
창작물을 모든 사람의 수준에 맞춰줄 수는 없는 법이다. 지식과 경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재단되기 마련이지만 그러한 재단에 맞춰가며 자르다 보면 남아나는 것은 넝마뿐이다. 오랜 시간 겪어왔고 이를 세련된 방식으로 방어하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음을 안다.
모든 시안은 최종이다. 수정을 고려해서 창작한다면 안전하지만 더 나은 것은 나오지 않는다. 삼십 년을 더 쓴다한들 수정 요청에 적응되지 않을 것이다. 싸움을 자청하지 않지만 싸움을 피하지도 않는다. 한번 피하면 열 번 더 겪어야 한다.
수집한 일본 카피들을 읽다 보면 내가 아직, (또는 영원히) 쓰지 못한 카피들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 썼지만 온에어지 못한. 썼지만 레이어를 뚫지 못한. 썼지만 그게 다인. 카피라이터가 된 이후 많은 것을 결제할 수 있게 되었지만 충분하지 않다.
별의 수만큼 사람이 있고, 오늘 밤 당신과 마시고 있다. -산토리 위스키 Hibiki
으아아
상대의 프레임을 깬다. 상대가 장악하고 있는 프레임을. 시간이 걸려도 무너뜨리기 수월하고 한번 무너지면 복구되기 힘들다. 깬 다음에는 구경한다. 스스로 무너지는 광경을. 분노를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습득했다. 기회도 자원도 충분하다. 쉽지는 않지만.
버틴다는 말이 싫다 강요하는 상황들
파천 명륜 공 연마하고 싶다
묶여있던 사람들은 사슬이 편한 법이에요. -왕좌의 게임
이곳에서 두 번째 봄을 맞을 줄이야.
이따금 세상은 매거진 안에서만 진보하는 것처럼 보인다.
세월호는 인재이자 살인사건이라는 진실의 프레임이 더 호소되어야..라고 쓸 자격이 내게 있나 싶다. 다만 표몰 이를 위해 침몰의 상징으로 악용되는 게 너무 꼴 보기 싫다. 내게 세월호란 가라앉은 배가 아니라 수장된 학생들이다. 아직도 다 돌아오지 못한.
날씨가 좋고 집으로 간다
유권자 중 기독교인 비중을 무시할 수 없어 (이들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성소수자에 대한 입장은 늘 유보되고 머뭇거려지며 흐려지다가 끝내 무시된다. 이러니 세상이 정치인에 의해 바뀔 리가 있나... 이겨야 뭐라도 가능하다지만 이런 이들이 이긴 들 뭐가 바뀌나.
이제 알았네. 신세계 초반과 대부 초반이 많이 비슷하구나. 마피아 결혼식에 찾아온 FBI의 카메라를 부수는 장면과 조폭 장례식장에 찾아온 경찰 카메라를 부수는 설정.. 이것뿐이 아닐지도 모르겠네.
오래전 볼 땐 대부 초반 결혼식 장면이 왜 저리 길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가 밝고 행복한 표정의 가문이 얼마나 비극적으로 산산조각 나는지 드러내려는 건 아니었는지. 애초 삼부작인지 모르겠지만 대부 3 마지막 장면이 그토록 쓸쓸하고 비참했다.
저 말 목 자른 사연이 저거였군, 감독이 협박해도 안 듣자 가장 아끼던 걸..
저마다 자기만의 불치병을 지니고 산다. 타인에 의해 고쳐질 수 없다. 각자의 속도에 맞게 죽어간다. 어떤 타인들은 다른 타인들에게 자신의 관점으로 치료를 강요한다. 물론 이게 맞을 리 없다. 자신도 타인도 더 괴로워진다. 쓸데없는 성실함에 온 세상이 죽어나간다.
대부 2의 로버트 드니로는 정말... 현시대 갱스터 역은 외모나 극을 이끌어가는 분위기나 조니 뎁만 한 배우가 없어 보이는데 로버트 드니로는 이걸 수십 년 전에 이미 증명해버렸다.
번역체를 아무리 다듬어줘도 써먹을 줄 모르는 이 바보들…
나는 말하면서 위안을 얻고 너는 들으면서 정보를 얻는다
수많은 엄마들의 자격을 수장시킨 집권당이 엄마에 대하여 말하는 광고.
너만 혼자인 것 같냐? -왕좌의 게임
너만 혼자인 것 같냐? -왕좌의 게임
몇 년 전엔 내가 헤드헌터를 찾았는데 지금은 헤드헌터들이 나를 찾는다
세차 병원 서비스 점검 미뤄둔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일도. 사람도. 끝이. 보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결말만 빼면 정말 끝내주는 영화. 2편이 나온다면 미란다의 길을 따라가다가 무너지는 모습을 좀 더 극적으로 보여주면 좋을 텐데. 달라지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더욱 같은 길을 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면.
보그 편집장 선임비 서로 나온 에밀리 블런트가 시카리오에 나올 줄 누가 알아겠어..
올봄은 시속 120km로 지나간다
인간들이 흙 위에 지은 대형 쓰레기들 사이에서 나무와 꽃이 자라는 게 보인다. 그런데 그것도 인간들이 원래 있던 곳에서 파내 옮겨 심은 것들. 자연이 없다.
오전에 임원 면담 있는데 지방 클럽 관리하는 건달 오른팔처럼 입고 왔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선곡은 정말…
의식의 흐름 이란 제목의 책을 쓰고 싶다.
위플래시 교통사고 장면만 한 공익광고가 없다.
어떤 웃음소리는 오랫동안 남아있다. 왜 기분이 언짢았고 여전히 그런지 복기하게 만든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순간을 혼자서 박제시켜 놓는다. 나도 누구에게 그런 적 있겠지.. 하며 매듭지려 해도 찜찜함은 녹지 않는다. 그 짧은 웃음에 담긴 세상의 모든 불쾌.
광고주를 늘 죽이고 싶은 것은 아니다.
세월호 하나만으로도 이 정권은 영원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기억력이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흐려지지 않도록 계속 꺼내어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솔직함을 포장하는 기술만 늘어난 건 아닐까. 솔직함을 더 솔직하게 보이도록 포장한달까. 적당히 깊고 알아들을 수 없어서 오히려 이게 더 솔직하지 않나 정도의 안일함과 나태함으로 단어와 문장을 성기게 나열하고 있었다. 자신도 보이는 걸 누군들 모를까냐만.
진한 화상 밑으로 새 살이 돋아나고 있다. 그렇다고 화상이 없었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 담아두기엔 사소하다. 모든 경우가 이런 것은 아니다. 늘 새살이 돋아나지도 담아두지 않을 정도로 사소하지도 않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146명
떠났고 그렇게 끝났다
밝은 시간대 퇴근은 늘 낯설다. 오늘은 누군가 퇴사했다. 빈자리엔 상처받은 자들의 열기로 여전히 뜨거웠다. 듣다가 메스꺼울 지경이었다. 사람은 변하지 않고 변하는 건 사람이 아니었다. 각자의 기억은 다르고 한때는 그걸 모아 길게 쓰고 싶었다. 지금은 아니다.
광역버스에 모자가 탔다. 아이는 다섯 살 정도. 다들 창가에 홀로 앉아 같이 앉을 두 자리가 없었다. 나는 일어섰고 버스는 다시 출발했다. 목적지 즈음 아이가 울먹였다. 뭘 떨어뜨렸고 찾기 힘든 상황. 내리던 어떤 분이 허릴 굽혔고 장난감 자동차를 주워 돌려줬다.
당신이 평범하지 않아서 세상이 더 나은 곳이 된 걸요. -이미테이션 게임
몇 번을 봤어도 흠잡을 곳이 없는 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언제쯤 기간을 잡아서 미카엘 하네케 영화를 단숨에 보고 싶다. 메이킹 과정을 보니 더더욱.
미카엘 하네케는 퍼니 게임을 찍을 당시 악역들에게 코미디 영화를 찍듯 연기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지옥의 설계자..-_
인터넷 바이럴 필름들은 하나 같이 엽기적으로 웃기거나 실제 이야기를 통해 눈물 흘리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져 있는 것 같다. 기존 광고의 문법을 벗어나는 것은 좋지만 벗어나는 것에 그쳐 있다.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 컨펌하는 애들의 문제.
영화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며.
폭탄의 뇌관을 건드리듯, 욱하게 될 때가 있다 원인이 내게 없다고 여겨질수록 가라앉히기 힘들어진다
카피 쓸 때, 한계에 치닫는 기분으로 필력을 총동원할 때가 있다. 태양광선이 종이를 태우듯, 모니터를 주시하며 손가락을 쉬지 않는다. 아까 그랬다. 시간 없고 방향 많고 퀄리티는 기본. 다 쓰고 보내니 방전되었고 감탄사와 엄지가 피드백으로 돌아왔다. 집에 간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하면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아니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나는 지금 괜찮다고 계속 되뇐다. 나는 지금 괜찮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고 싶지 않은데 상대하지 않을 수 있다면 상대하지 않는다
잘 알려진 브랜드 또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배당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게 중요했다. 월급은 변하지 않아도 크리에이티브의 영향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여겼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카피가 존중받는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하다. 쏟아붓는 정성과 몰입도의 농도가 다르다.
영화 미스트의 괴생명체가 동네 마트를 습격할 것 같은 날씨다.
입금이 프로를 만든다
존중이 전제되지 않은 채 자신의 의도대로 상대가 움직여주지 않을 경우 직급과 나이, 연차로 찍어 누르는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나이도 어린 게.. 연차도 안 되는 게.. 내가 너만 할 때는.. 이런 개소리들. 듣는 이는 잘못에 대한 자각 단계 없이 세뇌된다.
노예는 그 주인의 노예일 뿐만 아니라 노예로서 주인에게 속하여 있다는 사실 이외에는 다른 생활이나 존재가 없이 전적으로 주인에게 속하는 것이다. -정치학/아리스토텔레스
나쁜 말은 국가적 구조를 지탱하는 근원이 되었다. 어떤 반발도 봉인해버리는 재빠른 냉소, 노골적이거나 비밀스러운 경멸의 신호, 극단적 배타성, 직감은커녕 척추조차 없는 요점, 잠시 실룩거리다 이빨 위로 팽팽해진 윗입술, 비하의 뉘앙스를 빼면 남는 말이 얼마 없다. -이충걸/GQ
모욕에 무감각해진 사람들은 결국 험한 말을 순진한 엔터테인먼트로 받아들였다. 무관심으로 진정시키다가, 무지로 무뎌지다가, 신경도 안 쓰게 된 것이다. -이충걸/GQ
사람의 평생은 타인의 말이 준 고통과 수만 가지 회상으로 쓰인다. 일상을 지배하는 다양한 쓰레기 중 나쁜 말보다 악취 나는 건 없다. -이충걸/GQ
커피빈과 현대자동차는 왜 한 건물에서 콜라보처럼 보이는 걸 할까. 커피 마시며 차도 구경하세요.. 의도겠지만 겉에서 보기엔 커피숍도 영업점도 아닌 것처럼 보임. 특히 좁은 공간에 차를 욱여넣어서 쇼윈도를 주차장처럼 만들었다는 게 가장 이상함.
오랫동안 화마에 휩싸였던 자리는 불씨가 통째로 옮겨 사라져도 여러 흔적과 얼룩에 몸살을 앓는다. 새 흙으로 덮는다고 하여 화마에 익숙해진 자국들이 금세 지워질 리 없다. 조직과 구성원들은 그렇게 후유증을 겪는다. 무질서와 불균형은 늘, 늘 함께할 것이다.
내가 모르는 동안. 아주 가까운 곳에서. 매일 같이 아주 개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들을 때마다 욕설이 튀어나온다. 인간은 인간을 견뎌야 하지만 견딜 수 없는 인간도 있다. 이런 종류의 분노는 기록법을 모르겠다.
미국은 패배자들을 구해주지 않아. 승자들을 위해 세워진 나라니까. -99 Ho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