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통하는 입과 귀가 몰래 낳는 기형의 비밀들

트윗

by 백승권

한국 남자애들은 왜 그렇게 아침밥 해주는 여자에 집착할까.


시대극을 만들 때는 사료를 통해서 상상을 한다. 그 상상이 시나리오로 구현된다. 감독은 그 시대의 공간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그건 공간을 채우는 공기를 만드는 것과 같은 작업이다.
- 이준익 감독


치통에게 살해당하는 줄 알았다.
지나가고 있다.
입술과 혀끝까지 데인 것 같다.


모든 TV광고가 세련과 위트로 무장할 필요는 없다. 15초는 짧으니까. 그렇다고 모두가 피한 전략과 키워드를 차별화라는 명목으로 쏟아내는 광고를 모두 인내할 필요도 없다. 밤을 지새웠건 광고주가 천치이건 별로인 건 별로일 수밖에.


치통이 재발했다. 일곱 글자만으로 무간지옥의 전개도가 펼쳐지는 통증이 폭발한다. 아까는 오랫동안 비참한 심정으로 격무와 관계 속에서 죽지도 못하며 견디는 지인들의 이야길 들었다. 치통이 나아질 리 없었지만, 충격에 얼굴이 같이 붉어졌다. 5월도, 여전히 잔인하다.


내통하는 입과 귀가 몰래 낳는 기형의 비밀들
-7인분의 식사/이민하


우리는 언제부터 재활용되고 있었던 걸까
깨끗이 빨아 입어도 낡은 슬픔뿐
-붉은 스웨터/이민하


엄마는 죽어서도 빨래를 하고
팔다리가 엉킨 우리들은
마르지도 않는 지하 빨랫줄에 널려
아버지는 나를 걷고
나는 동생을 접고 펴고
동생은 입는다 덜 마른 아버지
-흑백사진/이민하


곡성 같은 영화를 보면 홀린 듯이 글을 쓰게 된다. 절대 단숨에 답을 주지 않아서. 복기하고 복기하고 복기한다. 책은 들춰보면 되는데 영화는 순전히 기억에 매달리게 된다. 첫인상을 흐트러트리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된다. 보여준 것들과 본 것들의 간극을 가늠한다.


실체는 없고 의심만 가득하다.


사람은 각자 어느 나이 때에서 멈추고 그 나이 때에서 남은 모든 삶을 견뎌내는 것 같다. 저 사람은 몇 살에 나는 몇 살에 멈췄을까... 생각이 들었다.


가면을 쓰고 그걸 평생 벗지 않는 사람은... 그 가면까지를 진짜 그 사람이라고 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
-좋아하면 울리는/천계영


나홍진 감독이 곡성에서 카메라 라이카로 쓰고 싶었는데 비싸서 미놀타로 썼다고.ㅋㅋㅋㅋㅋ


관객: 왜 영화 이름이 곡성인지…
나홍진: 곡성이 배경인데 영화 이름이 울산이면 이상하지 않을까..
관객


원시인은 자기 내부에 있는 <동물>을 길들여 유용한 동반자로 삼아야 하며 문명인은 내부의 <동물>이 입은 상처를 치료하여 친구로 삼아야 한다.
-인간과 상징:시각 예술에 나타난 상징성/
아닐라 야페


의식의 네 가지 기능
사고 감정 직관 감각


곡성 대사를 비즈니스 미팅에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예제 1
Q. 제안 주신 것 중 이 부분 좀 이상하지 않아요?
A. ”중한 것이 뭔지도 모르면서 캐고 지랄이야”


예제 2
Q. 이 부분 좀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A. “말해도 믿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자유로운 발언이 기본적 태도 안에 허용되는 SNS 안에서라도 어떤 사안에 대해 자발적으로 말하는 시도는 매우 조심스럽다. 다시 말하지만 자발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사건 피해자가 지인이었다면 난 가해자의 신체를 훼손하고 해체하고 싶었을 것이다.


조직이든 팀이든 공동의 목표로 묶인 다수의 모임을 판타지 영역으로 정의한 지 오래되었다. 마치 생물처럼 개인마다 상황마다 업의 성격마다 매번 변하는 것이라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결여를 팀이 메우지 못하고 그 반대 역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인의 진급 누락 경험담과 함께 조직생활은 (올라갈) 타이밍이 중요하단 이야길 들었다. 카피로 끝날지 시디 계급장을 달지 모를 일이지만 만약 팀장을 제안받는 시기가 온다면 그때가 바로 그 조직의 가장 위험한 베팅이 시작되는 시기 아닐까...


어떻게든 되겠지만. 만에 하나 길을 막는 경우가 생길 경우, 늘 그래 왔듯 고요히 치우겠다.


차 할부를 다 갚았다.
처제 없이는 불가능했다.


노희경 정말 대단하다


일부 수정 요청이나 제작 가이드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원하는 게 뭔지 모르거나 있더라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다. 수년간 사례 중 으뜸은 외국 광고(백인 문화권) 느낌이 나게 해달라는 거였다. 실실 쪼개다 그냥 해줘요 라며 넘어가다 나중엔 서로 한숨으로 엔딩.


켄 로치가 80 세구나. 영화계의 오랜 현역들을 존경한다.


인간 혐오 자주 했다.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성별은 중요하지 않았다. 힘들게 하는 부분은 성별의 차로 설명되지 않았다. 인간/비인간의 구분이지 환멸의 대상으로서 성별은 기준이 아니었다. 주변의 약자는 대다수 여성이었다. 성희롱은 은근했고 표적은 늘 여성이었다.


브랜 하나 구하자고 대체 몇 목숨이 날아가는 거냐..


뒤돌아 보는데 시간 낭비하지 마. 그쪽으로 가는 게 아니니까.
-바이킹


오랜만에 헤드윅 공연을 다시 봤다.
조정석도 조정석이지만 와 임진아..


바이킹이 시즌4에서 막장 테크를 탄다.. 작가들 휴가 보냈나


끝내 아이패드가 세상의 인쇄소 곳곳에 핵폭탄을 떨어뜨리게 되고 하여 모든 종이 잡지가 숨을 거두는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지큐를 여전히 읽어야 할 단 한 가지 이유가 여기에 있다.


냉장고를 뒤져 캔콜라를 따 마신다. 오늘 더웠는데 콜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떠난 이들이 떠오른다. 오랫동안 쓸 말을 떠올리다 부질없음을 알았다.


직장생활을 15년 했는데 조직 생활이 진짜 안 맞았다. 자고 싶으면 자도 되는 지금이 너무 좋다.
-정유정 작가/보그 인터뷰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꾸며낸 이야기와 이미지예요. 그러다 보니 희열을 느낄 땐 있지만 결과물에 감탄하거나 감동할 일은 없어요. 계획대로 됐느냐, 아니냘 뿐이죠. 그래서 성공과 실패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박찬욱 감독/보그 인터뷰


대통령이 된다고 클래스가 바뀌는 건 아니지.
-하우스 오브 카드


카피가 좋네요
지겹게 들었습니다


원로 배우들이 케이블 채널에서 상조 광고를 하는 모습을 볼 때 저분들은 그때가 되면 어떤 상조를 이용할까 상조를 이용하긴 할까 연예인 디씨를 받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영화건 미드 건 정치권력 소재를 즐긴다. 권력의지가 윤리와 도덕 모든 것을 초월하는 광경들이 끔찍하고 재밌다. 한때는 극화되었다고 여겼는데 이제는 뉴스 몇 개만 조합해봐도 현실이 덜하지 않음을 안다. 인간은 스스로의 목을 조르다 후회할 기회도 없이 죽는다.


왜 사라진 대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려 합니까
-왕좌의 게임


다른 사람 목숨을 걸고 주사위를 굴리는 게임판. 뭐가 걸리든 누군가는 죽는다. 물론 주사위를 굴리는 사람은 가장 적게 다치거나 빠져나갈 확률이 크다. 하우스 오브 카드 최근 시즌을 보다가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선 비유가 아니라 실제 죽어나가는 게 다를 뿐.


대통령 자리를 원하는 줄 알았어요.
법을 어겨야 한다면 싫어.
-하우스 오브 카드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가장 거대한 비중의 캐릭터는 케빈 스페이시도 로빈 라이트도 아닌 백악관이란 공간 그 자체다. 문의 개폐음, 벽의 컬러와 창의 위치, 균형과 대칭, 동선의 장악과 갈등의 상징 등 극 전체를 장악하며 숨 막히는 분위기를 내내 조성한다.


거창하게 인간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할 것 없어요. 그런 건 내가 안 해도 벌써 다 나와 있어요. 그냥 우리 집 부엌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만 쓰세요.
-무한 화서/이성복 시론


그들의 평범함이 거리를 만드는 거죠.
-하우스 오브 카드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을
객관적이라고 믿는 새끼들이 너무 많다.
성범죄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들은 대부분 '그럴 수 있지...'
라는 사고를 바탕으로
가해의 무게를 덜고
논란을 덮으려 든다.


드라마가 무서운 점은 악인을 응원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악인이 만인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 자신도 동참하지 않으면 안 되게끔 감정을 고조시킨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죽고 짓밟힌 주변인들은 하나의 계단처럼 치부된다. 금기된 것들은 늘 매력적이다.


글을 쓰나 안 쓰나 우리는 망하게 되어 있어요.
-무한 화서/이성복 시론


We make the terror.
-하우스 오브 카드


정말 그런가


디지털을 모르는
회사는 여전히 많고
TVC에 의존하는
브랜드 역시 넘친다
모두 계몽할 수 없고
바라는 것 역시 확실하여
광고회사는 여전히
광고회사에게 원하는
광고를 만들어주며
연명할 수밖에 없다
적응은 필수지만
팔로워는
늘 팔로워다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카피를 쓸 때 초안을 다듬을 때 어투를 다듬곤 한다. 좀 더 다정하고 구어체에 가까우며 공손하게. 이따금 이러한 것도 여성의 이미지를 너무 한 가지로 고착시키고 대상화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랜 기간 보호받지 못한 여성의 인권과 절대 포기하지 말고 지켜져야 할 여성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장문의 카피를 썼다. 영국에서 날아온 글로벌 캠페인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눈앞에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부모와 다른 아이들'(앤드루 솔로몬 저)은 생각과 관점의 지평을 크게 확장해줄 책이 될 것이다. 십여 년 전에 읽고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은 '한낮의 우울'의 동일 저자라는 점이 확신을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누적이 그러하겠지만
돈은 아무리 벌어도 결국
누구보다 가난하다 라는
진실에서 벗어나기 힘든 것 같다.


나는 앉은 사람이 되어 집으로 간다.
앉은 사람이 되지 못하면
집에 도착할 수 없어서
나는 앉은 사람이
간절히 되고 싶었고
나는 앉은 사람이
간절히 되어야 해서
나는 앉은 사람이
비로소 되고 나서야
나는 앉은 사람이 되어
집으로 간다.


디마프에서 김혜자 정말 귀엽다


비극이 들어올까 봐 모든 문을 닫으니 희극마저 길을 잃었다


'푼돈이라도 쥐어짜 내려 접대용 미소를 짓는 이들도 돈 없는 사람은 무시한다. 같이 가난한 이들도 가난한 이들 편에 서지 않는다. 연대하는 순간 자신에게 가난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감기 걸리면 본능적으로 먹을 걸 찾는다. (물론 평소에는 아무 때나 찾지만..) 퇴근길에 (허기를 견디지 못해) 스벅에 난입해 처음 보는 소시 지롤(과 뜨거운 라테)을 시키고 지금 포크 두 개로 잘라먹으며 아무 맛도 못 느끼는 중..


긴 하루였다.
더위와 추위와
미친 소리들이
멈추지 않았던.


어제 폭우가 쏟아지던 시간. 택시 안에 있었다. 한 시간 내 정체를 벗어날 길 없었다. 몸이 굳었다. 땀이 뒤덮었다. 문을 열고 싶었다. 뛰어나가 아무 나무 뒤로 숨고 싶었다. 수십 가지 경우를 상상했다. 차는 비처럼 멈추지 않았고 나는 앉은 채로 연옥을 경험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버스를 잘못 탔다


왕좌의 게임 최근 에피소드를 봤다. 김성수 감독의 무사가 떠올랐다. 살과 뼈가 튀고 내장이 쏟아져 나오는 살육 속에서 어느 순간이 되면 명분이고 뭐고 다 소용없어진다. 울부짖는 시체더미 속에서 뭔가를 해내려는 시도는 피와 흙에 뒤섞여 사정없이 짓밟힐 뿐이다.


아빠한테 전화 왔다.
라스트 모히칸 OST 좀 사다 달라고.
요즘 유튜브로 하루 종일 들으신단다.
어렸을 때 정말 많이 봤었는데.


왕좌의 게임 시즌6 파이널은 역대 에피소드 60편 중 최고구나.


요즘 길을 자주 헤맨다.


죽은 사람들이 만든 세상에 살고 있다.'세대'는 시간을 거스르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가 만든 말 같다. 조금이라도 더 기록하지 않으면 빠르게 소멸될 흔적들을 설명하기 위해. 생애의 대부분이 반복으로 채워져 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더 빨리 비참해지겠지.


이런 날 호텔방에 있다면 좋을 텐데.


나는 나의 욕구를 의심해야만 한다


빈 라덴의 부모님이 이혼만 하지 않았어도 우리 중 누구도 아프간에 가지 않았을 거예요.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주말 내내 이십여 줄을 쓰느라 고생한듯한, 기획팀 본부장과의 미팅 중 '존경한다'는 소릴 들었다. 이렇게 글 쓰는 게 힘들었다니.. 같은 부연설명이 이어졌다. 어떤 공감대는 막연한 추측을 넘어 동일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그 팀에 대한 프로젝트는 늘 공을 들인다.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없는데 근사하게 제작된 블루레이를 사는 일들에 대해 늘 회의적이었다. 하여 더 많은 작품들이 있고 아무 컴퓨터에 꽂으면 재생이 되지만 덜 근사하게 제작된 DVD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긴 하지만, 다 집어치우고 나도 블루레이 갖고 싶다.


이레셔널 맨 한글 포스터 카피가 너무... 절묘하다.


자다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여


한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 한 사람만큼만 밝아지는 게 아니었다. 그 한 사람 주변의 다른 사람들마저 사랑스럽게 보일 만큼 한 사람의 빛은 크고 영롱하며 따스했다.


세상의 진정 아름다운 순간들이 그렇듯, 도로시와 함께 있는 순간들을 제대로 표현할 미지의 단어 같은 것은 없다. 이걸 어떤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할까 1년 넘도록 고민했지만 여전히 발견하지 못했고 이건 애초 없었던 게 아니었을까 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남들이 아는 나'와 '내가 아는 나'가 싸우는 것 같아요.
-언노운


버니니 맛있다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검사장 구속이라. 부당거래 외전 같다.


연예인들 사생활 관련 뉴스는 대부분 (왜 저런 걸 굳이 찾아서 알려주나 싶을 정도로) 시시하지만 특히나 누가 어느 동네에 빌딩을 샀네 말았네 하는 뉴스는 정말 뭐랄까... 실소가 나올 정도다.


칸딘스키는 무수한 에세이를 썼구나


종이를 받았다. 그전에 들린 몇 마디 낮은 음성. 종이에 적힌 숫자 위에 미안하단 말이 스르르 덮였다. 묻지 않았고 물을 말도 딱히 없었다. 나는 얼마였고 거기엔 의미가 없었다. 1년 내내 12조각으로 나뉘어 매달 꽂힐 것이다. 같이 먹기엔, 작은 피자 조각처럼.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배우'를 빼더라도 제작진이 지구방위대구나. 포트폴리오 트리플 에이로만 뽑아서 뭉친 듯.


뇌물수수 사건 너무 숱해서 늘 그런가 보다 넘기는데 넥슨 대표와 진경준 검사장 건은 주시하게 된다. 전국의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게임 아이템을 팔아 번 돈을 검사장에게 주면 그게 다시 검사장 지인 초등학생 자녀들의 게임 아이템을 사는 걸로 이어지지 않나.. 싶기도 하고.


덩치 크고 겁 많은 자들이 덩치 작고 용감한 이들에게 증명할 수 있는 게 고작 분노라는 점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확인했을 때, 나는 서로와 서로의 폭력의 간극이 무척 좁았다는 사실에 놀라기보다는 그가 겨우 그 정도의 겁쟁이였다는 사실에 더 당황한다.


남자 위주로 만들어져 그 대가를 치르며 붕괴하는 세상에서 남자로 태어났다고 자신이 무슨 절대 권력자라도 되는 것처럼 구는 새끼, 하여 자기 인생 안 풀릴 때마다 가까운 사회적 약자를 때리며 비교우위를 착각하려는 병신이 한 명이라도 적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


강남은 멀고
집은 더 멀다
버스 안


버스는 강남에 가지 않았다
나는 압구정에서 내렸다
잘못 탔다
택시를 잡았다
잠깐 걸었지만
압구정은 그냥 동네가 되었다
고깃집 간판만 반짝인다


성장영화는 엔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고통스럽다. 그 순간들이 아름답다고 여기는 건 철 지난 어른들의 조작된 자기 위로다.


전도연 김혜경 뭔가 귀에 걸린다 걸린다 했더니.. 오승욱 감독 영화 무뢰한 때 배역 이름이었구나. 아우라가 있다 했다.


인간의 원본이 있을까.


수많은 영화들이 가르쳐 준 게 있다면 인생은 복잡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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