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알았습니다.우리는 결혼할 거라고
세월의 더께를 넘어
우리가 우리를 확신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그날은 처음 만난 날이 아니었고
봄비에 옷깃이 젖어들듯
어둠에 몸을 뉘이듯
무척 자연스러웠지만
경험하지 못했던
경이롭고 겸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우리는 결혼할 거라고
결혼해서 영원히 살 것처럼
행복할 거라고
다시 없을 맹세의 시간
당신을 초대합니다.
Copywriter. Author. Creative Director. 『저항 금기 해방-여성영화에 대하여』, 『도로시 사전』, 『광고회사를 떠나며』, 『저녁이 없는 삶』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