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 백승권 지음.
카피라이터가 쓴 불면의 3650일
저녁이 없는 삶
이런 식의 쓰기를 통해
중간중간 인생 정산을 해둬야
나중에 또는 언젠가 또는 갑자기 죽더라도
눈을 부릅뜰 일 없겠지.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가정이
지금 당장 뭔가 헛되지 않아야 한다는,
또는 지금껏 해온 것들이 그리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으로 유도한다.
유서의 연습이랄까.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지난 10년 동안 쓴 글들 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타인의 선택과 동선을
의도한 대로 휘저어야 하는 업의 틀을 넘어
원하던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되었음에도
고통에 신음하며 까닭을 찾아야 했던
한 인간의 남루한 서사로 읽히길 원했다.
많은 것들이 너무 늦었다.
2017년 여름 백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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