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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떼구르르꺄르르 Jun 23. 2022

내 소울푸드 서울 사람들이 먹기

진주냉면 맛있다

애틋함과 아련함이 있는 음식.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으로. 서울 사람이 돼버린 나는 진주에 한번 내려오기가 힘드니까 올 때마다 진주냉면을 먹고 간다.


먹을 때마다 맛도 있고 배도 채워지고 마음도 채워진다.


맛은 "쇠맛"나는 육수. 그 맛이 독특하고 중독성이 있다

배는 화려한 고명들과 육전 고명, 적지 않은 면 양으로 채운다.

마음은?


먼길 왔으니 네가 좋아하는 진주냉면 먹고 가라고 배려해주는 마음이다. 현지 사람들은 굳이 찾아먹지 않는데 서울 손님들을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주는 그 마음.


그 마음까지 채워주는 진정한 서울 사람 다된 나의 소울푸드.


* 고등학교 때 시장에서 복작대며 먹었던 맛은 그래도 진주 하연옥과 하주옥에 남아있다. 사이드와 기본 찬 때문에 나는 하주옥을 더 선호하는 편.

* 홍대에도 하연옥이 생겨 배달시켜먹어 볼 수 있다. 약간 몇 프로 모자라 보이지만 쇠맛만 제대로 난다면 흔쾌히 소울푸드 대체제로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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