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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즐란
May 25. 2024
뽀뽀나무가 아니에요~ 포포나무랍니다
뽀뽀나무가 아니에요
.
포포나무 에요
.
pawpaw는 열매가 파파야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4월에 피는 꽃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인 채
종모양의 자주색이다
.
얼핏 보면 더덕 꽃과 비슷하기도 하고
목련 꽃의 축소판 같기도 하다
.
추운 지방에서도 잘 살아남는 강인함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종으로 치솟고 있
으며
어린
열매는
5월에 꽃이 떨어진 뒤 바나나 송이 모양으로 열렸다가 7월쯤에는 다 떨어지고 겨우 살아남은 건
똑딱똑딱 목탁소리가 어울릴 듯도 한
표주박
모양으로
큰다
.
암
,
수
나무가
있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표주박 모양의 열매는 익어갈수록
망고와 파파야처럼 변하며
10월에
먹을 수 있는 열매는
저절로 다 익은 뒤 땅에 떨어지
므로 주워서 이틀정도 후 노랗게 되었을 때 먹을 수 있다.
맛은
파인애플 바나나 망고를 합친 맛으로
숟가락으로 떠먹을 정도로
진하고 되직한 수프를 연상하게 한다
.
부드러운 목 넘김
은 혀 끝에 오래도록 남아
솜사탕이 입안에서 녹아들어 가듯 즐거움을
안
겨준다.
사랑스러운 맛이다.
과일이라면 그래도 아삭아삭 하는
정도의 친근감은 있어야 되는데 하고
생각한다면 절대 안 된다
.
피부에도 좋으며 암이 전이되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는 포포나무는
너
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하
지만
아! 그래도 좀 많이 달렸으면 좋겠는데 꽃은 만발인데도
작년에 딱 하나
가
끝까지 살아남아
고걸 아주 아껴가며
한 스푼 한 스푼
맛봤단 사실~~
올해는 제발 하나 이상은 더 살아남아 주길 바란다.
과실수이지만
가을에는
노란 단풍까지 안겨주
는
포포나무
는
정원수로도 합격이다
.
(
4월에 꽃
핀 포포나무)
(
꽃이 떨어진 뒤 바나나 송이 모양의 풋 열매)
(
작년 7 월에
단 하나가 살아남
은
모습)
keyword
열매
나무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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