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등본을 떼어 보니 석 장이나 될 정도로..

by 즐란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보니 석 장이나 될 정도로 주소지 변경이 많다.

흐미! 이렇게나 이사를 많이 다녔다고. 놀랠 노자다.

35년의 결혼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이다.

10년 전에 전세금이 자꾸 오르는 통에 남편과 나는 조금 무리해서 내 집 마련을 하자고 했고 벼르고 별러서 이곳에 땅을 사 집을 짓고 들어오게 되었다.

시골 동네가 이쁘고 따뜻한 양지 쪽이라 친근감이 들었다. 남향인 터에 집을 앉히고, 헐벗었다가 꽃을 피우고 단풍이 들었다가 또 헐벗은 앞산을 바라보며 투명한 아침 공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촌아지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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