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마음

빈 의자

by 꾸마주마


정류장의 오가던 사람들의 줄어들고 달빛 어스름하게 비춘다. 가만히 빈 의자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그 자리가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편안해 보이기도 하고, 자유로이 떠난 자들의 흔적 같아 보이기도 했다가, 그냥 냅다 누워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딱딱한 나무와 쇠로 이어진 저 의자에게서 감정이 느껴지는 듯했다. 잠시 머문 사람들의 마음 따라... 너는 외롭지 않게, 너는 쫓기지 않게, 너는 너의 선택을 신뢰할 수 있게! 또 너는 스스로 안아줄 수 있게... 당신이 혼자이지 않게 함께 있어주는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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