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다

함께라서

by 꾸마주마

함께여서 좋다


지나가다 하얀 꽃을 보았다.
깜깜한 밤에 새하얀 꽃을 보게 되니
눈앞이 환했다.

막상 사진을 찍으려니 좀 민망했다
카메라에 담진 못하고
내 눈에만 슬쩍 담아 가던 길을 갔다

돌아오는 길엔 그와 함께였다.
꽃을 찍겠다고 말했다.
그는 웃었지만 난 부끄럽지 않았다.

그이가 내 옆에 있으니
아무도 날 바보 같다 하지 않을 것 같았다.
함께여서 좋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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