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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bbie Oct 18. 2020

스웨덴에서 인터넷 쇼핑하기

스웨덴 인터넷 쇼핑을 위한 TOP3 사이트 추천

스웨덴에 와서 초반 정착기라는 명분을 내새우며, 쉴 새 없이 다양한 소비를 했다. 그냥 일반적인 쇼핑들도 해보고, 세컨핸드 제품 쇼핑도 해 보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한 쇼핑은 인터넷 쇼핑이 아닐까 싶다.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필요한 것이 있어도 사실 시간을 내서 쇼핑을 나간다는 것이 조금 어려워졌고, 그 중에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빠른 배송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터넷 쇼핑에 굉장히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스웨덴에서도 대부분의 쇼핑을 인터넷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는 스웨덴에서의 인터넷 쇼핑을 위해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사이트 세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Tip! 해외 결제가 가능한 한국 카드는 대부분 웹사이트를 통한 인터넷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이트 멤버로 가입을 진행하기 위해서 PN(Personal Number)가 요구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스웨덴 유학생으로서 원활한 인터넷 쇼핑을 하고 싶다면 PN 발급과 같은 행정처리를 신속히 끝내놓는 것이 좋다.


1. 가격비교 사이트

http://prisjakt.nu/

특정 제품의 사이트별 가격을 비교해주는 기능을 하는 사이트이다.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Sort by 'Pris including shipping'을 클릭해서 보면, 한 눈에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을 비교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사이트 이용 예시 (Photo: Debora)

또한, 위와 같이 'prishistorik(Price History)' 기능을 통해 가격 추이도 살펴볼 수 있다. 그래서 가격이 평소보다 비싸다고 판단된다면, 좀 더 기다렸다가 구매를 하면 된다.


2. 독일 아마존

https://www.amazon.de/


스웨덴하면 물 좋기로 유명한 나라라고 익히 알려져 있다. 실제로 물 자체는 전반적으로 깨끗한데, 지역에 따라서 그 물 맛이 미세하게 다르다. 교환학생 시기를 보냈던 Växjö에서는 그냥 수돗물을 마실 수 있었는데, 룬드 지역은 은근히 물에서 '수돗물' 맛이 느껴져서 그게 좀 꺼려졌다. 그래서 이곳에서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했다.


그렇게 첫 구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독일 아마존에서 구매한 물품은 아래와 같다.


청소용품, 화분 및 흙, 가습기, 안마기, 고데기, 신발 선반, 체온계, 자전거용품, 옷걸이, 블렌더... 짧은 기간동안 참 많이도 구매했다. 다른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업에 필요한 책을 독일 아마존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고 하다.


독일 아마존에서 구매한 제품은 스웨덴 룬드 지역을 기준으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면 받을 수 있다. 다만 스웨덴으로 배송이 불가한 제품도 꽤 있어서, 스웨덴으로의 배송이 가능한 제품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측 상단의 빨간색 문구를 통해 스웨덴으로 배송이 불가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Photo: Debora)


가입 후, 아마존 프리미엄(쿠팡의 로켓와우와 같이 월마다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고 무료배송을 받는 개념)을 기본적으로 한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동안은 약 3만원 이상만 구매하면 배송비가 따로 들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한 달이 지나 해지하려고 하면, 다시 추가 1개월의 무료 사용권을 준다. 결론적으로 두 달동안 배송비 없이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스웨덴에서 왜 하필 독일 아마존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안타깝게도 아직 스웨덴 아마존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일 아마존에서 오는 물건에는 같은 EU이기 때문에 따로 관세가 붙지 않는다. 그러나 정확한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2021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 스웨덴 아마존도 런칭을 준비중에 있다는 기쁜 소식이 있다. 그렇게 되면 더 다양한 물품을, 더 빠르게 인터넷 쇼핑으로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3. 이케아

https://www.ikea.com/se/sv/


스웨덴까지 와서 이케아 쇼핑을 굳이 인터넷으로 해야하나 싶을 수도 있지만, 대중교통을 통해 이케아 매장에 다녀오는 것은 꽤나 에너지가 소비가되는 일이다. 특히, 쇼핑 후에는 부피가 큰 짐을 동반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서도 이케아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각보다 배송료(Post package 기준, SEK 39, 한화 약 5500원)가 생각보다 저렴하다. 너무 부피가 큰 제품이나, 너무 많은 제품을 구매해서 Post package 기준을 넘어가면, 배송료도 늘어날 수 있으니 이에 주의하면서 쇼핑을 하는 것이 좋다.


Post Package는 Postnord로 배송이 이루어지는데, 이케아 온라인몰에서는 픽업 매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Photo: Debora)


무엇보다 이케아 인터넷 쇼핑이 편리한 점은 예상 배송 날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날짜에 정확하게 도착한 적은 없다. 하루 이틀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는 듯 하다.


10월 18일 결제 기준으로, 예상 배송일이 22일이다. 4-5일 정도면 배송을 받을 수 있다. (Photo: Debora)


다만 스웨덴 이케아 사이트에 가입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팁에서 언급한 스웨덴 PN이 필요하다. PN을 이미 발급받았다면, Social security number 란에 PN을 입력하면 된다. PN이 없다고 해서 아예 가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쳐야 한다.


PN을 요구하는 이케아 멤버십 가입. PN이 없다는 옵션을 클릭하면, 위와 같은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Photo: Debora) 


이 외에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고, 여러 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체인형 브랜드는 대부분 온라인 몰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방문해야 할 브랜드의 매장이 거주하는 곳 근처에 없다면, 대신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쇼핑은 스웨덴에서도 여전히 편리하고, 특히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한국과 다를 것이 없다. 다만, 엄청난 양의 박스가 함께 배달된다는 점으로 인해 가끔 현타가 오는 경우도 있다. 스웨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아직 인터넷 쇼핑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 혹은 앞으로 스웨덴에서의 생활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두셨다가 필요하실 때 따라서 시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커버 이미지 Cover Image (Photo: Melker Dahlstrand/Imagabank.swed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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