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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거북이 Jan 04. 2018

신과 함께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좀 쓰다가 다시 잠깐 쉬었네욬ㅋㅋㅋ

요재 저도 새로운 뭔가를 하느라 좀 바뻣어요;;;;

그래서 오늘은 본지는 좀 된 영화 [신과 함께]에 대해서 짤막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음... 먼저 영화에 대한 제 한 줄평은 부제와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그 정도로 재미있나? 라는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먼저 긍정적인 평을 하자면 배우들의 연기력입니다. 실력파로 알려진 배우들(하정우, 차태현 등)이 주연을 맞고 있어서 그려러니 하시겠지만 정작 영화를 빛내준 배우들은 주연보다는 조연에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극 중 수홍역을 연기한 김동욱과 월직차사를 연기한 김향기의 연기실력이 굉장했습니다. 

수홍(김동욱)이 원귀가 되는 과정부터, 어머니와 함께 눈물 흘리는 장면은 정말 슬프고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의 사랑, 모성애보다 강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소재는 별로 없을거라고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월직차사(김향기)의 순수한 면과 성숙한 면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현세의 기억을 잊은 저승사자, 그래서 사자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본의아닌 어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어린 아이같은 순수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가본적 없는 현세를 그리워하거나, 상대방의 감정에 쉽게 영향을 받는 모습들이 그러했습니다. 


*영화는 기술적으로도 제법 완성도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CG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궁금하면 [신과 함께]와 영화 [전우치]를 비교해보셔도 될 듯합니다. **



영화에 대해서 좋게만 이야기 하고 싶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일단 원작과의 차이입니다. 항상 원작이 있는 영화는 원작과의 차이로 인해서 기존 팬들에게 질타를 받습니다. 그리고 천만을 돌파한 [신과 함께]도 그걸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원작과는 큰 차별성 무엇보다 진기한 변호사가 없다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원작과의 차이 외에도 아쉬운게 있다면 지나친 신파극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한국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영화에서는 애국 강요나, 억지 감동을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작 김자홍을 평범한 회사원에서 희생적인 직업 소방관으로 바꾼 것도, 원귀를 김자홍의 동생으로 설정한 것들이 약간은 억지 신파에 한 몫을 한 거 같아서 조금은 아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맞지만 이게 다른 분들에게도 재미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원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중에 다운을 받아서라도 한 번 쯤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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