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북이 Jun 14. 2018

오션스 8

오히려 가벼워서 좋은 영화

 얼마 전 케이블에서 앤 헤서웨이 대표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았습니다. 오래된 영화지만 앤 헤서웨이는 매력있었고, 영화서 모습을 보인 의상들은 지금 봐도 예뻐보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앤 헤서웨이가 주연인 영화 [오션스 8]이 개봉했다는 말을 듣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오션스 시리즈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그 이름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도둑들이 스릴 넘치게 물건 훔치는 영화 정도로 생각할 수 있었죠. 쉽게 생각하시면 국내영화 [도둑들]을 떠오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션스 8]에 대한 제 한줄 평은 부제목과 같습니다. '오히려 가벼워서 좋았다.'입니다. 가석방을 나온 범죄자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기 위해서 사람을 모으고, 멋지게 목걸이를 훔치는 것이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입니다. 그 안에서 위태로운 상황이 등장하고, 상황에 맞는 유머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경쾌해서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무거운 분위기를 잡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 부분은 거의 없었고 영화는 시종일관 빠르고,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가볍고 빠른 템포와 여배우들의 카리스마 였습니다. 가볍고 빠른 템포는 루즈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차단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에 쉽게 빠져들게 도와주었고, 여배우들의 카리스마는 빠져든 관객들을 붙잡는 역할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는 '헬레나 본햄카터'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시겠네요. 우리에게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벨라트릭스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제가 해리포터 광팬인데 그곳에서 본 벨라트릭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저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악의 카리스마와 미치광이 모습을 보였던 벨라트릭스가 아닌, 긴장하고, 무서워하며 어설프게 연기하는 디자이너 로스역이 너무 괜찮았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처음에 이야기 했던 앤 헤서웨이 또한 정말정말 아름답게 나왔습니다. 영화 내내 중심이었던 앤 헤서웨이는 계속해서 아름답게 나오기만 했습니다. 종반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드레스를 입고서 등장했으며 마지막 사복을 입은 모습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오션스 8]은 최근에 관람했던 영화 중 가장 가벼운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극장가서 보라고 추천할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나중에 vod로 나오면 한 번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