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가며]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강의를 마치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강의를 마치고...
지난 9월, 모처럼 휴가를 받아 한국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마침 국내 대기업 엔지니어링 회사의 Lead Engineer를 대상으로 “EPC Project Management”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 강의 요청을 받으며, 교육대상이 대한민국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엔지니어링 회사이며, 그뿐만 아니라, 10년에서 20년의 실무 경험을 가진 Lead Engineer라는 말에 잠시 놀라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건설 업체의 Top Tier로서 현재 가장 잘나가는(?) 회사가, 바쁜 와중에 LE 급의 고급 인력을 며칠씩이나 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에 놀랐지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최고의 회사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으로, 실력과 경험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는 것이 저에게 큰 부담이 되기도 하였지만, 대신 더 열심히 준비하여 교육에 임했습니다.
설렘과 기대로 교육생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강의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최고의 회사답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지난 프로젝트의 실패와 성공 사례를 통한 우리나라 플랜트의 문제점과 대안, 프로젝트 관리의 이론적 개요와 실무에서의 개념, 그리고 EPC 단계별 Management, 마지막으로 EPC Leader가 갖추어야 할 역량 등 총 4개의 Section으로 진행되었는데, 모두 현직에서 활동하는 경험자이므로 이론보다는 실무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력과 경험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만한 분들임에도, 강의 시간 내내 집중하는 모습과 공감하는 내용에는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여자분들의 실력은 물론 회사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겸손한 모습으로 질문하는 모습은 저에게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며칠 후, 강의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결과, 많은 분께서 실무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해 주셨지만, 한편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 명확하게 지적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솔직하게 평가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서 다음 기회에 더욱더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기를 약속드렸습니다.
교육을 준비한 이노핏파트너스 담당자분의 정성 어린 진행과 교육을 받는 분들의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어우러져 정말 멋지고 보람 있는 교육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 최고 회사의 최고 엔지니어와 플랜트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이노핏파트너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플랜트 산업의 부흥을 꿈꾸는 자, oksk (박성규)
이 글과 함께 읽으면 좋은 글입니다.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가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