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4부] 00. Engineering Service
엔지니어링의 최종 미션이 무엇일까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가끔 동료 엔지니어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최적화된 설계로 자재비와 시공비 절감을 통한 프로젝트 비용 최소화 아닐까요?” 한마디로 '자재비와 시공비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를 잘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마 정답은 없다고 보면 모범 답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절감을 위한 최적 설계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다음 순서입니다.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의 미션일 수는 있겠지만 EPC 를 수행하는 우리 엔지니어링팀의 미션은 다릅니다. 간단합니다. 도면과 자재입니다. 정확한 도면과 품질이 보증된 자재를 현장 일정에 맞추어 제때 공급하는 것, 이것이 우리 엔지니어링 팀에게 주어진 가장 첫 번째 임무입니다.”
그렇습니다. 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 자체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엔지니어링이 상상이라면 그것이 현실이 되는 시공과 시운전 그리고 마지막 완공까지 엔지니어링의 업무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 점이 때론 엔지니어들을 어렵게 하지만 또한 자부심을 품도록 하기도 합니다. 완공된 플랜트를 볼 때의 그 희열은 현장 업무를 해본 자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가 무엇인지와 입찰(Bidding)과 엔지니어링(EPC Engineering) 단계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엔지니어링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지원업무가 남아있습니다.
즉, 구매(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과 시운전(Commissioning)을 위한 엔지니어링 업무와 마지막 현장 지원(Field Engineering)입니다. 필자는 이 업무를 엔지니어링 서비스라고 부르는데, 회사마다 특성이 있어 엔지니어링에서 관여하는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엔지니어링의 지원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한 단계씩 살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플랜트 산업의 부흥을 꿈꾸는 자, ok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