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위로도 피곤한 시대

Part 2.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거리

by 김선경

“요즘은 위로도 부담이에요.”

한 20대 공무원이 조용히 말한 적이 있다.


그는 “괜히 챙기는 척하면 더 멀어지는 느낌”이라며, 오히려 모른 척하는 게 낫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이 씁쓸했다.
하지만 공감도 되었다.


지나친 위로가 간섭이 되는 시대.

공직사회는 ‘도움’이 권력이 되는 순간이 많다.

잘해주려 했는데 부담이 되고, 챙겼는데 불편을 만든다.

그럴 바에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느낀다.

하지만 조직은 사람으로 이뤄진다.

사람은 결국 감정의 존재고, 그 감정은 작은 위로 하나에 버티기도 하고,
작은 무시 하나에 무너지기도 한다.

그러니 위로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이 어려우면 눈빛으로, 눈빛이 어렵다면 그저 함께 있는 시간으로도 충분히 따뜻해질 수 있으니까.


오늘의 질문

당신은 위로를 피하고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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