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감정도 출근한다.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말을 꺼낸 순간,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중견간부 워크숍 중, 어느 중간관리자가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며 눈시울을 붉힌 일이 있다.
울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동안 참아왔던 말을 꺼내다 보니 감정이 앞서버린 것이다.
강의실은 순간 조용해졌다.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였고, 누군가는 옆을 보며 눈을 피했다.
나는 그 순간, 교육이 끝났다고 느꼈다.
왜냐하면 그 짧은 말 한마디에 조직 안에서 감정이 억눌리는 구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는 감정에 우선순위를 주지 않는다.
이성, 규정, 절차가 먼저다.
하지만 감정은 쌓인다.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고, 말하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다.
그래서 교육은 때때로 ‘감정의 출구’가 된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그런 일 있었어요”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말이 나왔을 때, 그 공간에 있던 모든 사람은
단지 교육 대상자가 아닌, 같은 조직 구성원이 된다.
오늘의 질문
당신의 조직은 감정을 꺼내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