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부서지는 기분이다
벼랑에 서 있음도 아닌데 다리가 후들후들
사시나무처럼 중심을 잡지 못한다
걷는 걸음에 다리가 풀린다
발목에 힘이 빠지고
발이 헛디더 져
발목이 뒤틀린다
맥이 빠진다
온몸에 기운이 다 나가고
빈 껍데기 같은 몸뚱이만 있다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다가 화가 났다
등을 툭툭 친다
허기가 진 것인지
허탈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 들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