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핀 돌 틈 꽃

by 달꽃향기 김달희
욕지도바닷가 돌 틈에 핀 꽃

짜디 짠 바닷바람 맞으며

시나브로

키워가는 꿈 하나

쉼 없는 파도소리에 희망을 품고

물고기들 입질에 설렘을 느끼고

어부의 낚시질 소리에 그리움을 알게 되었다.


어느 누군가의 눈길

어느 한 사람의 손길 없어도

솟아나는 태양의 기운으로 기력을 찾고

더러는

종일토록 내리쬐는 햇살에 기진맥진하더라도

때로는

죽을 것만 같은 소금기 배인 바람을 받더라도

그것이 살아가는 요소라면

눈을 감고 입을 봉한 체 세월을 견뎠다.


어느 봄날부터 알게 된 육지의 꽃소식을 들으며

인생의 단맛 쓴맛 풀어내는 순풍 만나

행복이라는 묘미를 알아가고 있으니

참으로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

입 속 중얼거림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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