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같은 유월의 뜨거움이
살아가는 의욕을 꺾으려 한다.
밑도 없고 끝도 없는 들끓음이
내 안에서 자꾸만 용솟음치는데
이것의 조합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사람이 사람에게 희망도 되고
사람이 사람에게 절망도 되는
오후 한나절의 물거품 같은 생각들이
몹시 이해스럽지 않은 날
멀리로 날아가는 나비 한 쌍
초점 잃은 눈망울로 응시하니
나비는 보이지 않고
정처 없는 구름만이
다만
비우는 연습을 하라고 속삭인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 들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