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다

by 달꽃향기 김달희

고막을 자극하는

매미소리와

온갖 소음들이

스멀스멀

살갗을 파고 드는 오후


추스리지 못하는

감정 덩어리들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산란하다


걸어가는 청춘의 뒷모습도

어지럽게 흔들리고

타 드는 마음 바닥도

아리게 파도치고


뜨거운 태양의

바짓 가랑이 사이로

가중되는 혼란

떨리는 두 다리도

마르는 몸도

부유하는 마음도


뜨겁게

휘청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