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인생살이
잠시
지친 하루의 시간 언저리에
살포시 담아
내려놓는다
마른 길을 달려왔어도
젖은 길을 걸어왔어도
애타게 부르짖는 목청도
오늘은 숙연이라는 단어를
절실히 찾고 있다
그런 거였다
헛헛한 바람에게 빼앗긴
퍽퍽했던 가슴속 앓이가
돌덩이가 되어도
그저
사랑하라는 음성만이 들리는
야릇한
일몰의 노래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 들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