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머리맡에 마알간
연꽃 한 송이 피었다
밤새 번잡하던 생각들
잘게 부수어
맑게 정화시킨
마음의 탄생이
연꽃으로 피었다
구정물에 몸 담그고도
피워 올린 연꽃처럼
나의 몹쓸 생각들
알에서 깨어 나와
해맑게 웃고 있는
연꽃 닮아
구김 없는 삶이 되기를
맑은 언어 피워 올리기를
소망하는 가냘픈 몸짓처럼
염원하는 뜨거운 마음처럼
그렇게 피어났다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것 들을 감성으로 물들이며 적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