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만 가득했다.
가려는 봄꽃들의 절규
오려는 초록의 싱그러움
그 속에서 잔뜩 취했다.
오래 전 함몰된 땅의 전설
슬픈 이야기의 흔적 위로 걷고 있다.
마음은 화석이 된 지
이미 오래 전
세월의 풍화작용으로도
꼼짝 없다.
허용된 입으로는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달렸다.
알멩이 없는 소리들의 아우성
위에로 애타는 시간만 흘러간다.
서산에 해는 지는데
기약없는 먼 산의 그리움만
바라보는 먹먹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