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그리움

by 달꽃향기 김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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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만 가득했다.


가려는 봄꽃들의 절규

오려는 초록의 싱그러움

그 속에서 잔뜩 취했다.

오래 전 함몰된 땅의 전설

슬픈 이야기의 흔적 위로 걷고 있다.

마음은 화석이 된 지

이미 오래 전

세월의 풍화작용으로도

꼼짝 없다.

허용된 입으로는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달렸다.

알멩이 없는 소리들의 아우성

위에로 애타는 시간만 흘러간다.



서산에 해는 지는데

기약없는 먼 산의 그리움만

바라보는 먹먹함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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