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히
오지 않을 소식을 기다린다.
햇살,
머리 위에서 자글거리고
바람,
콧등도 보이지 않는다.
먼길 돌아
터벅터벅 지친 발걸음
켜켜이 쌓인 갈증
목이 마르다.
언제부터인지 가늠할 수 없는 그리움
의복처럼 피부 깊숙이 밀착되어 따라 다닌다.
가지를 잘라내고
뿌리를 파내어도
언제나처럼 요동없다.
그곳엔 늘 그대가 있다.
사람좋은 미소로 그대가 서 있다.
그리움엔 법칙도 없고
계절도 없다.
오직,
뜨거운 심장만이 존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