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롤모델을 가지지 않는 이유
나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을 마음에 담고 있다.
분명,
작은 나무를 사랑했고
체로키족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고
인디언의 눈물을 흘렸다.
결코,
아서 카터를 사랑하지 않았고
거짓에 마음 아파하지 않았고
인종차별주의자의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내겐
비폭력의 간디가 그러했고,
노예해방의 링컨이 그러했고,
민주화의 아웅산 수찌가 그러했고
동백꽃의 김유정이 그러했다.
무수히 많은 이들을 흠모했지만,
무수히 많은 이유로 그들을 동경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