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아직 알 수 없지만

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by 잇슈


어느 직장이건

어떤 업무를 담당하건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나 혼자

세 명 분량을 하게 되고는 한다.


그건 내가 딱히

일 욕심을 내서가 아니라

내 눈에 보이는 대로

고민도 묻지도 않고

그냥 하기 때문인데


어떨 때는 그런 내 모습이

누군가의 열등감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극할 때가 있더라.


나는 달리기를 못하지만

누군가 나보다 달리기를 잘한다 하여

그 사람이 나보다 우월하다 여긴 적 없고


다른 사람이 잘 못하는 걸

나는 그보다 잘한다 하여

내 자신이 더 우월하다 생각지 않는데


세상은 사람은

왜 그리도

우열을 나누고 싶어 하는지


열등감도 질투도

사람 마음속에서

절로 솟아나는 건지


이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일단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제목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단골 카페의 단골손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