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어떤 식당에 갔을 때
의외로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맛집의 기준 또한
상대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나는 온라인에
내가 방문했던 식당의 사진을 올렸지만
무조건 강력하게 추천하는 맛집이라서가 아니라
내 입맛에는 먹기 좋은 식당이어서 업로드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일상에서 편안하게,
생각이 나면 또 들를만한 그런 평범한.
그러다가 어떤 유저의 댓글을 봤는데,
'나는 진짜 맛집이 아니면 올리지 않아.'
그의 말을 보고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짜 맛집의 기준이란 무엇일까.
나는 나의 세상에서 중심일 수 있지만
결국 나 또한 세상의 일부일 뿐이라고.
그 말을 항시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
과거 어떤 순간에는
다소 오만하거나 혹은 교만하게 느껴질 만한
그런 말을 타인의 앞에서 했던
나의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다.
얼마나 더 많은 날을 살아야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심리학에서는 말한다.
'나에게 불편감을 주는 사람이 나의 최고의 스승이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온라인에서 나의 스승을 만났다.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