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전문상담사 잇슈' : 이해하기
어느샌가 우리 시대는
서로의 인권에 대한 존중의 태도를
강조하기 시작했는데,
인권 관련 분야에서 일을 하며
또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리고 어떨 때는 상담을 통해 대화를 나누며
공통적으로 알게 된 건,
우리의 '개인정보'에 대한 인권침해와 관련된 내용은
주로 우리의 '이력서'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이다.
결혼은 하셨어요?
연봉이 어떻게 되세요?
아이는 있으세요?
어느 대학교 나오셨어요?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질문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질문이 되어버린 내용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 하고
대학을 졸업하면 당연히 취업을 해야 하고
취업을 했으니 결혼 준비를 해야 하고
결혼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돈을 모아서 결혼까지 했다면, 아이를 낳아야 하는
마치 누군가 정해놓은
일정한 기준에 맞춰서
당연히 나도 그리고 너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그게 맞다고
무언의 강요가 존재했던
그런 세상의 이야기들.
그래서 결국
인권침해가 아닐 수 있었던 단어도
인권침해의 영역으로 만들어 버린
어떤 외국인들은
그게 왜 인권침해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그 영역의 이야기들.
그게 현재 우리의 현주소인 것 같다.
*사진 출처: iStock 무료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