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꿈 속에서 보고싶은 '아버지'

by 김남웅


세월이 흐르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아버지가 되어서야

그분의 수고와 헌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권위와 위엄으로 가득했던 그 시대 아버지처럼

무뚝뚝하고 말이 없지만

자식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정이 있었음을

그분이 없는 이제서야 느낍니다

고향의 나즈막한 산 아래에 아버지가 있습니
서로 얼굴을 볼 수 없고
서로 대화할 수 없지만

그곳에 가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무수한 갈림길에서

자기 자신은 없고 자식만이 목적이던

그 헌신과 수고로움으로

남은 가족이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꿈속에서 보고싶습니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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