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독도(獨島)를 마음에 담다.

울릉도, 내 마음을 물들이다. (2015년 8월)

by 김남웅



동도와 서도 소개(Ⅲ)
동도는 동경 131도 52분 10.4초, 북위 37도 14분 26.8초에 위치해 있고, 해발고도 98.6m의 우산봉이 있다. 면적 73,297㎡이고 독도경비대 초소가 위치해 있다.
서도는 동경 131도 51분 54.6초, 북위 37도 14분 30.6초에 위치해 있고, 동도•서도간 거리는 151m로 좁은 수도(水道)를 이룬다. 해발고도 168.5m의 대한봉이 있고, 면적 88,740㎡이다.
어민숙소 1동이 있고 산세가 험준하고 다양한 동식물이 있다.

동도의 모습 - 대한민국 경찰이 영토를 지키고 있다




동도가 낮고 완만한 편이라서 여자에 비유한다면 서도는 높고 깎아지른 듯한 모습이 남자다.
서도는 대한민국의 남자다운 기상이 돋보이고 동도는 곳곳의 여자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이 느껴진다.
배를 타고 천천히 독도를 두 바퀴 돈다.
독도에 내려서 한국령이란 바위도 만나고 독도 수비대도 만나고 동도와 서도의 아름다운 경치도 직접 보았으면 좋은데 바다 위 먼발치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쉽다.
어느 작가가 독도에서 찍은 사진을 전시한 것을 보았다.
사계절이 그림이고 아침, 시간에 따라 그 빛이 변하며, 그곳에 살고 있는 동식물 하나 하나가 대한민국인 독도.

먼 발치에서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하지만 내려서 볼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서도의 모습. 자연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서도의 모습 - 작게 어민 숙소 1동이 보인다




과거 이병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 독도에 간 적이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 일 중에 가장 잘 한 일이고 대한민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자기 땅을 밟는 것이 유감이니 외교적으로 문제가 있다느니 하는 일본이 한심하고 대한민국에 대통령이 여럿이었는데 처음으로 방문했다는 것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독도 사랑을 외치면 뭐하는가?
일본이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지 않고 총리와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데 우리도 장관이나 국회의원들이 그곳에 가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쳐야 하지 않을까?




함께 온 아들과 조카는 독도를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자긍심과 뿌듯함이 아이들 마음속에 있을까….
독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독도에서 만난 대한민국 국토는 그렇게 푸르고 맑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내 얼굴 뒤로 보이는 독도가 남북이 통일되고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기 까지 우리를 지켜주리라 믿는다.

서도의 모습 - 그 모습이 위엄있다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강대국 중에 독일이 왜 세계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는지를 역사를 통해 알게 된다.
나치 정권으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고 약탈하고 빼앗았지만 후손들은 그런 과거를 반성하고 고통을 입었던 당사자들과 상대국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배상도 했다.
자기의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협력과 나눔으로 나아가는 길.
독일은 그 길을 선택하고 실천한 것이다.
그래서 독일이 오늘날 유럽의 리더이자 세계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일본은 아직 멀었다.
자기의 발톱을 숨기고 호시탐탐 노리는 늑대에 불과한…..






독도에 머무는 동안 갈매기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곳에 있는 갈매기도 대한민국의 갈매기라고 생각하니 왠지 정이 많이 간다.

독도 관람의 주의사항으로 갈매기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말라고 한다.

스스로 음식을 찾아서 사냥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주는 음식만 먹으면 자연적으로 사냥을 하지 않게 되어 갈매기 본연의 사냥법을 잃게 되고 사람에게 의하게 되기 때문이다.

울릉도를 향해 출발해야 한다는 방송을 들으며 떠나는 아쉬움에 손을 흔들며 독도에게 작별을 고한다.

이제는 외롭지 않겠다.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너와 함께 있고 싶을 테니 말이다.
이제는 슬프지 않겠다.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를 다시금 놓지 않겠다고 너를 지키겠노라고 다짐하고 있으니 말이다.






울릉도로 되돌아왔다.
땅에 발을 딛는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란 걸 깨닫는다.
내가 여기 돌아왔다고 슬퍼하지 마라.
너를 기억하고
너를 사랑하고 있으니……



동도의 모습 - 바위마다 감동이다





(2015년 8월 4일 - 여행 넷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