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황사(黃沙)

by 김남웅




침침한 눈 비비듯

뿌연 안경 닦듯

욕심이 먼지 되어

뿌옇게 가려진 세상일지라도

푸른 하늘이고 싶다


진실이 모래 되어

바람에 날리고

세상에 흩어져

아무것 찾을 수 없을지라도

깨끗한 바다이고 싶다


나와 너 사이

나와 우리 사이

나와 나 사이

마음의 황사를 걷어내고

하늘이고 바다이고 싶다

아름다운 사랑이고 싶다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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