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리워
너무 보고 싶어
밤새 흘린 눈물이
구름 타고
바람에 실려
나의 풀섶에 내린다
세상은 어둠에 잠드는데
내 마음은 대문을 서성이고
세상은 잠들어 고요한데
내 마음은 그리움 속을 헤맨다
네가 사라진 빈자리에
이슬이 몽글몽글 맺힌다
그리움은 반짝이는 법
이제는 사라질 만 한데
너의 빛이 떠날 만도 한데
한 낮 햇빛에 더 영롱하고
한 밤 달빛에 더 생생하고
이슬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움은 마르지 않는 법
이제는 잊을 만도 한데
그리움의 상처가 아물 만도 한데
한 밤 지나면 또 상처가 나고
한 낮 지나면 상처가 곪고
이슬은 마르지 않는다
이제는
너를 만났으면
너를 보았으면
개울에 어리는 달빛을 타고
너의 하얀 얼굴이
너의 맑은 향기가
깊이 잠든 꿈속으로 다가왔으면
아침에 쏟아지는 햇빛처럼
너의 은은한 목소리가
너의 화사한 웃음이
나의 허기진 마음에 찾아왔으면
(2016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