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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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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웅 Apr 27. 2018

홍제천의 밤






 시끄러운 소음도

분주한 도시도

모두 잠들고

봄처럼 내려앉은 밤


밤하늘 달하고

어둠속 가로등하고


지친 자동차 불빛하고

아득한 순대국집 네온하고


내 눈에 비친 달하고

개울에 비친 가로등하고


우거진 숲의 어둠하고

그대의 환한 얼굴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다가

섰다가


그렇게 밤을 지나

새벽으로 간다


그렇게 길을 따라

내일로 간다







(2018.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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