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봄이 왔다기에

by 김남웅


봄이 왔다기에
어디 어디 왔을까 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오른 동산에는
벚꽃보다 더 화사하고
진달래보다 더 향기롭고
새싹보다 더 푸르른
너와 내가 있다

나의 대화가 가사가 되고
너의 웃음이 노래가 되고
너의 손짓이 시내가 되어 흐르고
나의 걸음이 강이 되어 흐른다

봄이 내 심장에 들어와
혈관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 흐른다
내가 봄이 되고
네가 봄이 된다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된다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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