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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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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웅 Sep 08. 2021

연꽃(Ⅱ)







햇빛에 팔을 벌리고

빗물에 키를 더하며

그대를 그리워하게 하소서


바람에 흔들리고

소나기에 부딪히며

그대를 기다리게 하소서


달빛에 시를 쓰고

별빛에 노래하며

그대를 사랑하게 하소서


푸르른 여름날

그대 내게 온다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그대 고운 얼굴을

오래도록 보게 하소서


발그레 들킨 마음

파란 잎으로 가리고

더 많이 사랑하게 하소서




* 연꽃을 보면서 기다림과 그리움과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다리고 사랑한 결과가 오늘의 예쁜 꽃이고

오늘의 우리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Aug 4, 2021

경기도 남양주시 봉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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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Edit by 김남웅(Namwoong-Kim)]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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