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달력을 보내고
태양빛이 부서지며 창문을 두드리는 새해 새아침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부끄럽지 않으며
자신을 물에 비추어 고여있지 않으며
자신을 남에게 비추어 부담스럽지 않고
자신의 사랑이 강물 되어 흐르게 하소서
내 소망 때문에 그대가 포기하지 않으며
내 기쁨 때문에 그대가 슬프지 않으며
내 욕심 때문에 그대가 아프지 않으며
내 무관심으로 그대가 고독하지 않고
내 모습이 감사가 되어 흐르게 하소서
높은 꿈을 꾸면서도 낮은데 시선을 두며
먼 곳을 향하면서 가까이 있는 것을 사랑하고
넓은 세상 속에서 좁고 험한 길을 걸을 줄 아는
우리가 만든 세상에 행복과 꿈이 흐르게 하소서
새해에는 내게로부터 사랑의 냇물이 흘러
강이 되고 바다에 닿을 때 까지
세상 곳곳을 누비게 하소서
(2016년 1월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