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징검다리를 건너 나에게로!

by 김남웅


이 세상 살다 보면
나와 하늘 사이에 강이 있고
너와 구름 사이에 강이 있고
우리와 우리 사이에 강이 있다

그리고 나와 나 사이에도 강이 있다

강에 비친 하늘은 똑같은 하늘이고
구름은 같은 구름이다.
우리도 같은 우리이고
나도 같은 나다

강을 건넌다는 것
징검다리를 만들고

그 다리를 건넌다는 것
그것은
하늘에게 가는 것이고
구름에게 가는 것이고
너에게로 가는 것이고
나에게로 이르는 것이다

마음의 강에 징검다리를 놓자
한걸음 두걸음 징검다리를 건너
하늘과 구름에게로 가자
너를 향해 가자
가장 아름다운 나에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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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메밀꽃밭으로 가는 징검다리




우리는 남에게 관대하고 용서를 생각하면서 내 자신에게는 엄격하다.

그것이 나를 옭아매고 내 숨통을 조여오는 무서운 일임을 모른다.

징검다리를 건너 내 자신을 만나고 더 사랑하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나'임을 알아가기를.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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