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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건강

by 날아라후니쌤

냉동실을 정리했다. 냉동실 안에 코로나19 때 주문해서 먹던 도시락이 있었다. 유통기한이 무려 4년 전까지다. 냉동실에 있던 음식이라 먹어도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가 그냥 버리라고 했다. 먹고 잘못되면 병원비가 더 나올 거라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아쉽지만 버리기로 했다. 4일도 아니고 4년간 냉동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균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냉동실에 들어간 떡이나 고기들이 상당히 있었다. 옥수수도 여러 개 나왔다. 모두 버리기로 했다. 비워야 채울 수 있으니 말이다. 오랜 기간 보관하면서 자리차지만 하고 있었다. 냉동실 안에 있던 찐빵도 원래 크기의 절반정도로 줄어있었다. 모두 버린다. 냉동실은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건 맞다. 다만 부패하는 것을 늦추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한 번 냉동실로 들어간 음식은 다시 나오기가 힘들다.


요즘은 밀키트가 대세다. 밀키트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냉동식품을 조리해먹기도 했다. 냉동식품의 대표적인 제품은 만두와 피자가 있다.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서 먹기만 하면 된다. 요즘 나오는 냉동 만두나 냉동 피자는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음식 못지않다. 퀄리티가 높아서 잘 데워서 먹으면 그럴듯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래 보관하는 음식은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식품도 있다. 비교적 유통기한이 길다. 통조림 음식은 유통기한이 지났어도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 통조림 내부에 세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찝찝하면 먹지 않으면 그만이다.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 나오는 음식들은 소비기한이 기록되어 있다. 유통기한과소비기한의 차이가 있다. 유통기한은 마트에서 판매가 가능한 날짜가 기준이라는 것이다.




소비기한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을 수 있는 날짜를 말한다. 식품에 따라 소비기한이 긴 음식도 있다. 잘 골라서 먹으면 음식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안전한 식습관은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괜찮겠지' 하고 먹었는데 배탈이 나서 며칠을 고생하기도 한다. 일부 음식은 냄새나 모양에는 전혀 변화가 없는데도 부패한 경우도 있다. 눈으로 발견하지 못하는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먹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오늘의 한 마디 >

음식도 잘 먹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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