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얼마 전 무선 청소기를 샀다. 청소기가 고장 나서 가벼운 청소를 사용 중이었는데 이것마저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 이름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구입을 했다. 어떤 물건이건 장단점이 있다. 무선이다 보니 배터리 충전을 해야 사용이 가능했다. 거기에 배터리의 무게만큼 청소기를 들 때에도 무게감이 있었다. 유선 청소기만 사용을 하다 무선을 사용하니 이런 점은 예측하기 못했다.
최근 충전해서 사용하는 물건이 많아졌다. 충전은 배터리나 가스 등을 재사용하기 위해 내용물을 보충하는 작업을 말한다.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은 거의 없다. 자동차도 연료가 떨어지면 연료를 보충해야 한다. 전기자동차의 경우도 배터리 충전을 해야 작동을 한다. 곳곳에 사용하는 물건이 충전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하지 않고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전기차를 충전하다가 불이 나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물론 내연기관 자동차도 불이 나는 경우가 있다. 냉각수나 수온조절기 관리를 잘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화재가 발생할지 모른다. 최근에 출시되는 자동차의 경우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배치하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용빈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잘못 구입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용이 어렵기도 하다. 어떤 물건이든 사용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사용방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어야 다양한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사람이 스마트해야 스마트폰의 기능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모든 물건, 인공지능 등등의 사용을 하는 것도 사람이다. 명령을 내리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단독으로 사용되는 물건은 없다. 자율주행 자동차도 명령을 내려야 주행이 가능한 법이다.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기 위해 만들어낸 물건이 오히려 사용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능을 바꾸거나 사용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30여 년 전 만들어낸 전기자동차는 지금의 그것과는 같아 보이지만 많은 것이 다르다.
< 오늘의 한 마디 >
결국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