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육
어제 갑작스럽게 일정이 변경됐다. 어떤 일정이기에 글까지 쓰나 할 수도 있다. 김장이다. 김장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가족들이 모두 한데 모여 작업을 해야 해가 넘어가기 전에 마칠 수 있다. 올해의 계획은 다음 주 토요일에 김장을 하기로 했다. 다음 주 중에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다는 예보와 함께 추위가 지속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결국 일요일인 오늘 김장을 하는 것으로 최종 변경이 되었다.
김장이란 겨울에 먹을 김치를 다량으로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늦가을에 진행한다. 집집마다 담그는 김치의 종류도 다르다. 조금씩 들어가는 채소의 종류에도 차이가 있다. 양념도 달라서 김장김치를 주변 사람들과 서로 나눠먹는 풍습도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김장을 담그지만 차이점이 있다. 지역별로 양념이나 맛의 차이가 있다. 지역별 겨울 기온이나 식습관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김치는 발효식품이다. 김장을 담그고 일정기간은 숙성을 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숙성된 김치를 먹기 전에 하는 작업이 있다. 김장을 할 때 배추의 자투리 부분으로 겉절이를 담그는 것이다. 요즘은 칼국수집에 가면 매일 담근 겉절이를 맛볼 수 있다. 김장김치의 겉절이와 함께 수육을 삶는 것도 하나의 별미라고 보면 된다. 돼지고기가 김장철에 잘 팔리는 이유 중 하나다.
족발은 보통 전문점에서 사 먹는다. 족발과 함께 팔리는 수육은 약간의 노하우만 있으면 만들 수 있다. 쉽게 말해 돼지고기 한 덩이와 요구르트 20개만 있어도 수육을 만들 수 있다. 시간 날 때 별다른 노력 없이 수육을 먹고 싶다면 한 번 해보기 바란다. 이 방법은 유튜브채널 '요리왕비룡'에도 소개된 방법이다. 작은 요구르트 20개와 수육용 돼지고기 한 덩이를 구입한다. 두 가지를 냄비에 넣고 익을 때까지 끓인다. 이게 끝이다.
김장은 추워지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추우면 재료를 손질할 때에도 힘들다. 김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김장을 할 때에는 재료 손질과 씻기와 나르기를 반복한다. 실내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건이 된다면 외부에서 하는 것이 이후 처리하는 것이 용이하다. 김장재료를 시골집 마당에 펼쳐두고 하는 것만큼 용이한 방법은 없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 오늘의 한 마디 >
이 글을 마치고
김장하러 갑니다.
맛있는 김장김치 만들어봅시다.
그런데 왜 오타가 자꾸
김장기침!! 으로 나는거죠?
콜록 콜록 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