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11월에 들어서면서 유류세가 오른 탓도 있다. 유류세를 할인해주고 있었는데 할인폭을 축소했다. 게다가 환율도 오르고 있어 당분간 기름값은 계속 오른다고 한다. 덕분에 주유소에 갈 때마다 기름을 거의 가득 채우고 있다. 기름을 많이 넣고 다니면 그 무게만큼 손해다. 그래도 가득 채우는 이유는 지속해서 기름값이 오르기 때문이다.
겨울철이 되면서 난방비도 걱정이다. 요즘은 거의 기름이나 가스를 사용해서 난방을 한다. 지속해서 오르는 유류비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낮추게 된다. 고령층의 경우 실내온도를 낮추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에 돌아가시는 분들의 경우를 살펴보면 된다.
기름값이 오른 만큼 소비를 줄이게 된다. 여유가 있다면 기존에 하던 대로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름값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물가도 많이 올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만 원선에서 먹던 삼겹살도 이제는 2만 원 가까이 주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서민음식인 칼국수도 1만 원 이내의 금액으로는 먹을 수도 없다.
물가는 시간이 흐르면 오른다. 인플레이션이다.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돈을 풀면 풀수록 물가는 오른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은 따라오게 마련이다.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오르는 구조다. 정부가 개입하여 물가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반면에 정 반대의 상황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결국 국민들의 실질 소득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보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건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얻는 이득도 증가한다.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적정한 물가상승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문제다. 적정한 수준을 어떻게 산정할 수 있는지도 고민이다.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 오늘의 한 마디 >
기름값은 좀 내리면 좋겠네요.
출퇴근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