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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열

메타인지

by 날아라후니쌤

예열이란 자동차의 시동을 켜고 잠시 대기하는 상태를 말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엔진의 예열을 하지 않고 바로 이동을 하면 엔진에 문제가 생긴다는 논리다. 엔진을 살펴보자. 금속으로 이루어진 엔진 내부는 엔진오일이 순환하면서 엔진을 보호한다. 기온이 낮으면 엔진오일은 굳는다. 시동을 켜고 엔진오일이 약간 부드럽게 바뀌도록 대기했다가 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엔진뿐만이 아니다. 미션도 마찬가지다. 시동을 걸고 나서 10여 초씩 후진도 넣었다가 중립에도 두었다가 D에 놓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미션도 예열이 필요하다. 물론 장시간 예열은 낭비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을 1~2분 정도 예열한 후 천천히 도로로 진입하면 자연스럽게 달릴 수 있는 준비가 된다. 거창하게 시동을 걸고 10분씩 기다릴 필요는 없다.


예전차량은 예열을 오래 하는 것도 이로웠다. 기계식 엔진이기도 했다. 엔진오일의 품질문제도 있었다. 요즘 차량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 1~2분의 예열로 차량의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잠에서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살펴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100미터 전력질주를 하거나 3옥타브 고음의 노래를 부르는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은 없다. 워밍업이 필요한 이유다.


자신의 능력을 과장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객관화가 부족한 이유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알려고 하진 않는다.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늘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타인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한다.




자동차의 예열과 메타인지는 일정 부분 비슷한 면이 있다. 스스로의 능력을 알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능력을 벗어나서 과도하게 움직이거나 갑자기 달리는 경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차량과 부딪쳐서 나는 사고도 있지만 단독사고도 있다. 사고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를 잘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자신을 먼저 파악하자.


< 오늘의 한 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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