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이신문을 보는 사람이 드물다. 동문회보나 단체의 신문이 도착해도 유심히 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 SNS에 정보가 넘쳐나고 있으니 아날로그적 감성은 소화할 시간이 없을 것이다. 나의 인생은 신문으로 인한 변화가 많이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에이~"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삶을 살아가면서 변화의 기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나는 지금 이야기하는 3가지를 꼽을 것이다. 모두 신문의 영향이다.오늘은 신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태어나자마자 신문에 나왔다. 기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부모님이 소장하고 계신 신문을 보고 알았다. 나는 1월 1일 생이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빨리 태어난 아기로 소개되었다. 신문스크랩 자료만 남아 있는데 당시에는 주요 방송사에도 보도가 되었다고 한다. 신문기사에 의하면 나의 이름 후보 1위는 '일호'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인데 공개는 처음이다.
두 번째 신문에 등장한 때는 작년이다. 학생들과 상담하고 생활지도 하는 내용이 기록된 책 '놀러 와요, 마음상담소'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다. 이때의 인터뷰내용이 한겨레신문에 등장했다. 우연한 기회에 학생들과 있었던 이야기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브런치에 관련한 글을 연재하고 있었다. 브런치에 글 쓰는 분들은 적어도 한 두 번쯤 겪었겠지만 카카오뷰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출판사와 연결이 되었고 내 생애 첫 책이 나왔다. 무려 방승호 선생님과 함께 공저한 책이라 더욱 감사했다.
세 번째 신문에 등장한 때는 올해 3월이다. 학생부 업무가 힘들지만 계속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다. 작년 '놀러 와요, 마음상담소'책과 함께 유튜브채널 '날아라후니쌤TV'의 영향이 컸다. 신문에 등장한 이후 구독자수가 더욱 늘었다. 특성화고에서 학생부일을 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종민원과 사건사고를 처리해야 한다. 올해 2월 말까지 학생부장으로 5년간 근무했었다. 3월 1일 자로 이동한 학교에서는 다른 업무를 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교권, 선도, 학폭과 관련한 일들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SNS가 정보를 전달하기 이전에는 정보를 얻을 방법이 그리 많지 않았다. TV나 신문정도가 최신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었다. 디지털 세상이다.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거짓정보도 넘쳐난다. 디지털 정보도 비판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디지털 리터러시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CHAT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은 윤리적인 측면이 더욱 강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