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과 정의

현대판 '토끼와 거북이'

by 날아라후니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다. 토끼가 잠깐 쉬려고 누웠다 잠들었고, 거북이가 먼저 결승점에 갔다고 하는 이야기다. 학교생활에 흥미가 없는 토끼와 거북이로 내용을 바꿔보았다. 학교현장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각색해 보았다.


첫 번째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가 체육시간에 경주를 하고 있었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체육선생님이 잠깐 교무실에 다녀온 사이 토끼와 거북이는 사라지고 없었다. 거북이가 토끼를 태우고 학교 밖으로 나갔다. 전동킥보드를 타고 근처 코인노래방에 있는 것을 발견해서 데리고 왔다. 경주하기 싫은데 경주를 시켜서 도망간 거라고 했다. 이건 선도위원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괜히 손대거나 말로 타이르면 아동학대로 신고당한다.

두 번째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가 체육시간에 땡땡이를 치고 있었다. 이번에는 토끼가 거북이의 등을 타고 용궁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알고 보니 거북이가 토끼의 간을 가지고 오면 100원을 준다는 꽃게의 꼬임이 빠져 토끼를 납치한 거다. 그것도 모르고 토끼는 난생처음 있는 바닷속 구경에 정신이 팔렸다.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하던 일을 잊어버린 채 그렇게 여행을 떠났다. 토끼는 꽃게들에게 넘겨졌고 그만... 이건 범죄다. 경찰에서 처리해야 한다. 학교폭력에 해당하기도 한다. 학교폭력으로도 접수해서 처리한다. 이런 것까지 학교폭력이라니..


세 번째 이야기

토끼와 거북이가 체육시간에 경주를 하고 있었다. 자고 있던 토끼를 선생님이 깨웠다. 토끼가 갑자기 욕을 하며 선생님께 화를 냈다. 가지고 있던 휴대폰으로 녹화를 하면서 선생님을 밀치기도 했다. 멀리서 보고 있던 거북이가 SNS로 실시간 방송을 했다. 이건 교권침해로 보아야 한다. 교육활동을 보호해야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있다. 교사들의 교권과 학생들의 인권은 절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다. 서로 존중되어야 하는 개념이다. 아무 말도 못 하고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현실이란..




매일 아침 루틴을 진행하고 있다. 1년이 넘게 실행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늘은 공정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의 결론은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다만 경쟁이 공정한가에 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서로의 조건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데 규칙만 같으면 공평한 것인가에 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에서

함께 들어오는 방법은

토끼가 걸음을 늦춰야 한다.

거북이가 빨라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빠르면 불리하다.


< 결론 >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먼저 잡아먹힌다.

자신이 벌레인지 새인지 알아야 한다.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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