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으로 ~!"

누군가에게 조언은 잔소리

by 날아라후니쌤

학창 시절일 때에는 월요일마다 전체 운동장조회가 있었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모든 학생들이 운동장에 나와서 반별로 줄을 맞춰서 서야 했다. 마지막에 교장선생님말씀은 왜 이리 길었던지.. 휴~ 생각만 해도 답답할 지경이다. 특히 "마지막으로~"라고 이야기하면 '한 5분 더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메아리처럼 다시금 들려오는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는 그때의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은 개그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모든 분들이 그때를 떠올릴 수 있을 듯하다.


전체 학생들을 한 곳에 모으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다. 얼마 전 민방위훈련처럼 공식적으로 모여야 하는 때라면 모를까. 전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모이는 것도 일정을 잡아서 안내하고 협조도 구해야 한다. 오랫동안 세워놨다고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 서둘러 마쳐야 한다. 아니면 모인 공간에 의자를 배치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담임선생님의 조례시간이 있다. 학생들이 등교를 한 직후 시간표가 변동된 것은 없는지 안내한다. 학교의 일정이 변경되거나 행사에 관한 안내도 한다. 학생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불편함이 없다. 담임선생님은 보호자 역할도 한다. 조퇴나 결석이 있을 때에도 어떤 사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관련한 서류로 받아둔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생활 중 있었던 일을 기록해 두는 역할도 한다.


일과 중에 어떤 일이 생겼을 경우에도 담임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안을 파악하고 보호자와의 연락체계도 유지해야 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매뉴얼에 따라 진행하고 보고체계도 유지해야 한다.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으니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도 발생한다. 학부모의 항의전화와 민원도 감당해야 할 몫이다.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가느냐는 각자의 역량에 달려있다. 서로 조금씩 도와가며 진행하면 좋으련만.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는 것은 잔소리로 들릴 수 있다. 선의로 이야기하는 것인데 듣는 입장에서는 감정이 상한 거다.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번 참는다. 기다려주기로 한다. 직접 체득해야 깨달음이 있다. 시행착오도 겪어본 사람만 아는 거다. 아무리 좋은 말도 듣는 입장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말은 잔소리다. 라테 타임으로 시간을 보내보아야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전체 운동장 조회시간에 교장선생님의 말처럼 "마지막으로~"로 들리는 말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결론 >

"Latte is Horse~!"

언젠가부터 라테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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